오타니 입단식은 모든 것이 화제…반려견 이름 묻는 질문까지 등장, '속보' 장난까지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강아지도 화제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오타니의 입단식을 진행했다.
오타니는 이번 스토브리그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혔다. 2018년 LA 에인절스와 계약해 빅리그에 입성한 뒤 '이도류'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6시즌 동안 681안타 171홈런 437타점 428득점 타율 0.274 OPS 0.922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86경기 38승 19패 481⅔이닝 608탈삼진 평균자책점 3.01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8을 마크했다.
특히, 오타니는 2021시즌 투수로서 23경기 9승 2패 130⅓이닝 54사사구 156탈삼진 평균자책점 3.18 WHIP 1.09, 타자로서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타율 0.257 OPS 0.964를 마크하며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밀렸지만, 올해 마운드에서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5패 132이닝 167탈삼진 평균자책점 3.14 WHIP 1.06, 타석에서 151안타 44홈런 95타점 20도루 타율 0.304 OPS 1.066이라는 성적을 남기며 두 번째 MVP를 수상했다.
MVP 선정 이후 오타니는 집에서 수상소감을 전했는데, 당시 오타니가 키우는 반려견도 함께 촬영했다. 그리고 이 강아지는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오타니는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저스 이적을 밝혔다. 계약 규모는 10년 7억 달러(약 9072억 원)다.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이다.
오타니의 계약이 발표된 뒤 다저스 투수 워커 뷸러는 SNS에 "그래서 오타니의 개는 다저(Dodger)라는 이름을 갖게 됐나?"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오타니의 입단 기자회견에서 재밌는 질문이 하나 나왔다. 바로 오타니의 강아지 이름을 묻는 질문이었다. 오타니는 강아지의 이름이 데코핀이라고 밝혔다. 데코핀은 일본어로 딱밤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데코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오타니는 데코핀을 데코이라고 소개하는 이유에 대해 "미국인들이 발음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타니의 반려견 이름이 밝혀지자 메이저리그 SNS는 "속보, 오타니 개의 이름은 데코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데코이 사진을 여러 장 올리기도 했다.
한편, 오타니는 "명확한 승리를 목표로 하는 비전과 풍부한 구단 역사를 가진 다저스의 일원이 돼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나와 협상을 해준 구단 모두 훌륭했다. 결국 '예스'라고 말할 수 있는 구단은 하나뿐이었다. 최종적으로 다저스에서 뛰고 싶은 마음을 순순히 따랐다"고 밝혔다.
이어 오타니는 "야구 선수로서 얼마나 뛸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내게는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 승리에 굶주리고 있다"고 열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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