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턴·토레스' 사우디 현지생산..전기차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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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003620)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전기차 생산을 추진한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이날 포시즌스 호텔에서 현지 협력사인 사우디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와 전기차 신규 생산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G모빌리티와 SNAM은 이번 추가 MOU에 따라 현지 공장에서 KG모빌리티의 전기차 토레스EV 생산도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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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장관 방한 계기 신규 MOU 체결
지엘라파도 현지 의약품 공장 부지 확보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KG모빌리티(003620)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전기차 생산을 추진한다.
KG모빌리티는 사우디 현지 반제품 수출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SNAM과 주요 차종 제품 라이선스 계약과 부품공급(PSA) 계약을 진행했다. SNAM은 이에 따라 내년 생산 개시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사우디 주베일 산업단지에 연 3만대 규모 조립공장을 짓고 있다. 사우디 최초 자동차공장이 된다. KG모빌리티와 SNAM은 이번 추가 MOU에 따라 현지 공장에서 KG모빌리티의 전기차 토레스EV 생산도 추진하게 된다. 양측은 내년 2월부터 현지 조립공장에서 렉스턴 스포츠 등 내연기관차를 조립 생산할 예정인데, 2025년 토레스 EV 500대를 시작으로 전기차 현지 생산도 추진한다.
이번 추가 협약은 지난 10월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을 계기로 이뤄졌다. 양국 정부·기업은 당시 총 46건의 계약과 MOU를 맺었고,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은 후속 성과를 위해 이번에 방한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이날 방한한 알코라예프 장관과 양국 정상 경제외교 성과를 공동 점검하고 후속 성과를 논의했다. 또 지난해 11월 사우디 왕세자 방한을 포함해 최근 1년여 간 이뤄진 446억달러 규모의 계약·MOU 77건 이행이 원만히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하고, 곧이어 이어진 KG모빌리티 등의 양국 기업 간 MOU에 임석했다.
이날 행사에선 의약품 수출 전문기업 지엘라파와 사우디 산업단지관리청(MODON) 간 바이오 생산부지 할당 계약도 이뤄졌다. 지엘라파는 지난해 11월 사우디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MOU를 맺고 현지 시장 진출의 기반을 닦았는데 이번에 공장 부지를 확보하면서 내년 중 법인 설립과 공장 착공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방 장관은 알코라예프 장관과의 만남에서 “사우디 내 설립 중인 조선·자동차 합작공장은 양국 간 포괄적 경제협력의 상징적 프로젝트”라며 “그동안 교류가 활발하지 않았던 광물 분야에서도 핵심광물 가공과 재자원화 등 가능한 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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