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끝나나...한국앤컴퍼니, 父 등판에 급락[핫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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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중이던 한국앤컴퍼니(000240)의 주가가 급락했다.
조 명예회장이 차남인 조현범 현 회장을 위해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취득한 사실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조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조 회장의 형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PEF)인 MBK파트너스와 함께 한국앤컴퍼니 지분 공개매수를 신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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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경영권 분쟁 중이던 한국앤컴퍼니(000240)의 주가가 급락했다. 조양래 명예회장이 지분매입을 통해 차남인 조현범 회장을 지원하자 사실상 분쟁이 끝났다는 평가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국앤컴퍼니는 전날 대비 5300원(25.06%) 내린 1만5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명예회장이 차남인 조현범 현 회장을 위해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취득한 사실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조 명예회장은 지분 2.72%(258만3718주)를 장내매수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6차례에 걸쳐 주당 2만1358~2만2624원씩 총 570억원어치의 주식을 매수했다. 조 명예회장의 지분 매입으로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기존 42.89%에서 45.61%로 상승했다.
조 명예회장은 지난 12일 "평생 일군 회사를 사모펀드에 내줄 수 없다"며 "다시는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히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해 "경영권 방어 준비는 끝난 상황이고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의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는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재발했다. 지난 5일 조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조 회장의 형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PEF)인 MBK파트너스와 함께 한국앤컴퍼니 지분 공개매수를 신청한 것이다.
이들은 오는 24일까지 주당 2만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를 공개매수할 계획이다. 이 계획이 성공하면 MBK 측은 한국앤컴퍼니 지분(자사주 제외) 50% 이상을 확보해 경영권을 가져올 수 있다.
한편 MBK파트너스는 조 명예회장이 자신들의 공개매수 실패를 위해 대량 매집해 주가를 공개매수가 이상으로 올렸다는 취지로 금융감독원에 자본시장법 위반 조사 요청서를 제출했다.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가인 2만원보다 높은 주당 2만1358~2만2624원으로 지분을 매입했기 때문이다.
또한 MBK파트너스는 조 명예회장이 지난 8일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MBK파트너스 측인 조현식 고문과 차녀 조희원씨를 특별관계자에서 제외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며 공시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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