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 바닥 찍었다… 중점 투자 분야는 딥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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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부터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크게 위축됐으나 내년부터는 투자 시장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내년 투자 시장 전망에 대해 투자자들은 "올해보다는 개선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홍 부사장은 "투자 시장은 산과 비슷하다. 봉우리가 있으면 골짜기가 있다. 지난 몇 년간은 봉우리가 굉장히 높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골짜기였다. 지금은 거의 바닥까지 온 것 같다"며 "내년엔 조금씩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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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부터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크게 위축됐으나 내년부터는 투자 시장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씨엔티테크는 15일 서울 서초구 부티크모나코에서 ‘캠퍼스타운 CEO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오후 세션엔 올해 투자 트렌드를 돌아보고 내년 시장을 전망하는 토크쇼가 진행됐다.
홍종철 인포뱅크 부사장은 올해 투자 시장 키워드로 ‘빈익빈 부익부’와 ‘숫자’를 꼽았다. 홍 부사장은 “사업이 잘되는 팀은 투자사가 줄을 서지만, 조금 어려우면 투자를 더 못 받는 한 해였다”며 “숫자(매출, 순이익 등)가 없으면 투자받지 못한다. 과거에는 성장성이 보이면 적자가 나더라도 투자를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성장성이 돋보여도 이를 받쳐주는 숫자가 없으면 투자자가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병희 마젤란기술투자 대표는 “(투자를 결정할 때) 정성적인 부분보다는 정량적인 부분을 많이 볼 수밖에 없다. 정량 지표는 단순히 매출이 잘 나오는지, 순이익이 나오는지 뿐만이 아니다. 핵심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지, 어려운 시기에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등 과거엔 정성적으로 보였던 것을 정량적으로 검증해 투자한 해였다”고 말했다.
내년 투자 시장 전망에 대해 투자자들은 “올해보다는 개선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홍 부사장은 “투자 시장은 산과 비슷하다. 봉우리가 있으면 골짜기가 있다. 지난 몇 년간은 봉우리가 굉장히 높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골짜기였다. 지금은 거의 바닥까지 온 것 같다”며 “내년엔 조금씩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권오형 퓨처플레이 대표도 “투자 펀드는 기한이 있다. 내년에는 투자금이 풀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분야로는 딥테크(기술적 혁신을 중심으로 하는 기술)가 가장 많이 꼽혔다. 마젤란기술투자는 핀테크·디지털헬스케어·플랫폼을, 퓨처플레이는 인공지능(AI)·로봇·헬스케어 등 딥테크와 엔터테인먼트를 언급했다. 인포뱅크는 딥테크, 포스코기술투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꼽았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상장, 인수·합병(M&A)과 관련한 기업 특강도 진행됐다. 하태진 버넥트 대표와 조재화 카카오모빌리티 이사가 무대에 올랐다.
버넥트는 산업용 확장현실(XR) 설루션 기업으로 200건 이상의 기술 관련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개발(R&D) 인력은 전체의 76%로 기술 역량을 인정받아 기술성장 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했다. 조재화 이사는 2016년 디지털 옥외광고(DOOH) 소프트웨어 기업 플러스티브이를 창업했다. 택시용 광고매체 ‘택시플러스’를 개발했고, 60억원에 카카오모빌리티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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