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포장해 가는데 '돈 내놔'...나도 모르게 털린 지갑
각국이 가격을 올리지 않는 대신 제품의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용량과 성분이 바뀌면 포장에 의무적으로 표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죠.
그런데 이런 규제도 교묘하게 피한 가격 눈속임이 내년에도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영국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발간한 2024년 세계대전망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내년에 스텔스플레이션이 심화할 거라고 분석했는데요.
스텔스기는 적의 레이더에 잘 탐지되지 않는 전투기죠.
이 스텔스기처럼 소비자물가나 생산자물가지수에 잡히지 않는 방식으로 교묘하고 은밀하게 물가 상승이 이어질 거란 뜻입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실제로 일부 국가의 맥도날드 매장에선 무료로 제공하던 케첩이나 일회용 식기에 돈을 청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식당에서 테이크 아웃, 포장해가는 고객에겐 포장 수수료를 청구하기도 하고,
팁에 익숙한 서구권에서도 팁을 받지 않던 분야에서 이젠 수수료처럼 요금이 붙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도 이런 사례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 하나였던 상품이나 서비스를 나눠서 제공하는 언번들링 전략인데요.
보통 비행기를 타면 기내식이나 위탁 수하물이 포함되지만 저가 항공사는 추가 요금을 내야만 하죠.
또, 저가뿐 아니라 대형 항공사에서도 추가 요금을 내야만 일부 지정 좌석을 예약할 수 있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가격 꼼수 인상을 잡기 위해 움직이고 있지만, 매번 이를 피해 교묘하고 은밀하게 가격을 올리는 기업들이 있는데요.
또 다른 꼼수로, 알게 모르게 부담이 커지는 소비자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ㅣ유다원
자막뉴스ㅣ이 선
#YTN자막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지성, '총선 출마' 가능성 일축..."상상도 안 해봤다"
- 백지영이 밝힌 평양 공연 뒷이야기 “김정은·리설주 첫인상은...”
- "차 값 3,683만 원 넘는 차 전수조사→주차금지"...임대 아파트 공지문
- "5·18 처분 바로 잡아줘 감사"...검찰에 도착한 편지
- 中 네이멍구 자치구서 노다지...3조 원 가치 금광 발견
- [현장영상+] 이재명 "드릴 말씀 없다"...1심 선고 재판 참석 위해 출발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난리 난 정읍 수능 고사장..."종소리 10분 빨리 울려"
- 우크라이나 "트럼프 원조 끊으면 몇 달 안에 원자폭탄 개발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