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침수피해 반복'…영동군 봉곡마을 주민 숙원, 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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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집중호우와 용담댐 방류로 20년간 침수피해를 겪은 충북 영동군 봉곡마을 주민들의 숙원이 해결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5일 영동군 양산면사무소에서 봉곡마을 침수피해 방지대책을 위한 현장조정회의를 열었다.
김태규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은 "20년간 반복된 침수피해로 고통받은 봉곡마을 주민들의 숙원을 마침내 해결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며 "관계기관은 합의된 조정내용을 신속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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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유역환경청, 제방도로·배수펌프장 개설
[영동=뉴시스] 안성수 기자 = 여름철 집중호우와 용담댐 방류로 20년간 침수피해를 겪은 충북 영동군 봉곡마을 주민들의 숙원이 해결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5일 영동군 양산면사무소에서 봉곡마을 침수피해 방지대책을 위한 현장조정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영동군, 금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가 참여했다.
권익위는 금강유역환경청이 봉곡마을 앞에 침수피해 방지를 위한 폭 6m의 제방도로를 개설하자는 조정안을 제시, 마을은 이를 받아들였다.
금강유역환경청은 또 마을로 유입되는 빗물을 배수하기 위해 마을 앞 도로에 길이 300m의 우수관로를 설치하고 배수펌프장을 증설(50㎥/min→100㎥/min)하기로 했다.
영동군은 금강 하천구역 밖 세천(細川)에서 흘러나오는 빗물로 인한 침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마을 상류에 위치한 도로에 길이 250m의 고지(高地)배수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홍수기 제한 수위를 초과하지 않도록 용담댐을 운영하고 용담댐 방류로 인한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주민들과 수시 연락·소통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봉곡마을은 2002년 태풍 루사와 2003년 태풍 매미로 연이어 마을이 잠기는 침수피해를 입었다. 지난 2020년 8월에도 금강 상류 집중호우로 용담댐이 방류해 피해를 겪었다.
2003년 침수피해 후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하천정비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마을주민들과 의견이 충돌해 사업이 중단됐다.
2020년 8월 침피해가 다시 발생하자 금강유역환경청에서 하천정비사업을 추진했으나 일부 쟁점을 두고 의견이 충돌해 지연됐다.
봉곡마을 주민들은 지난 1월 국민권익위에 침수피해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김태규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은 “20년간 반복된 침수피해로 고통받은 봉곡마을 주민들의 숙원을 마침내 해결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며 "관계기관은 합의된 조정내용을 신속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gah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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