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사의… '정치 1번지' 종로 출마 저울질

박세인 2023. 12. 1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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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총장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까지 마무리한 뒤 본격적으로 총선 채비에 나설 계획이다.

이 총장은 15일 페이스북에 "김진표 국회의장께 국회 사무총장직 사의를 표명했다"며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 퇴임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당시 국회의원)의 보좌진으로 정계에 입문한 대표적인 친노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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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최선… 출마 입장은 사퇴 후에"
후임엔 3선 백재현 전 의원 내정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11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뉴스1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총장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까지 마무리한 뒤 본격적으로 총선 채비에 나설 계획이다. 출마 지역구는 서울 종로가 우선적으로 거론된다.

이 총장은 15일 페이스북에 “김진표 국회의장께 국회 사무총장직 사의를 표명했다”며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 퇴임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당시 국회의원)의 보좌진으로 정계에 입문한 대표적인 친노 인사다.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지역구에서 17, 18대 의원을 지낸 뒤 2010년 강원지사에 당선됐으나 불법 정치자금 문제로 직을 상실했다.

이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강원 원주갑에 당선돼 국회에 복귀했지만,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강원지사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다. 강원지사 선거 낙선 후 지난해 7월부터 국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이 총장의 출마 예상지역으로는 현재 살고 있는 서울 종로가 거론된다. 이 총장이 20년 이상 거주한 곳이다. 3선 의원 출신에 장관급인 국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만큼 ‘정치 1번지’의 상징성을 갖춘 종로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다만 이 총장은 “출마와 관련된 입장은 공직을 떠난 이후 말씀 드리겠다”고 했다.

이 총장은 20일로 예정된 예산안 처리까지는 마무리하고 사퇴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28일 본회의에서 후임 사무총장이 인준될 것으로 보인다. 후임은 광명시장을 지낸 뒤 광명에서 3선을 한 백재현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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