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도 사교성 있다…물건 가져오기 놀이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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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독립적이며 혼자 놀기를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람과 함께 하는 물건 가져오기 놀이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의 고양이들이 특정한 훈련 없이도 물건을 가져오는 놀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고양이들은 각자 나름의 규칙을 정하는 경향이 있었고, 때로는 특정한 사람을 위해 특정한 물건만 가져오는 특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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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독립적이며 혼자 놀기를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람과 함께 하는 물건 가져오기 놀이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의 고양이들이 특정한 훈련 없이도 물건을 가져오는 놀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고양이들은 각자 나름의 규칙을 정하는 경향이 있었고, 때로는 특정한 사람을 위해 특정한 물건만 가져오는 특징을 보였다.
젬마 포먼 영국 서식스대 심리학과 박사후연구원 연구팀이 14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한 논문 내용이다. 포먼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고양이들은 훈련시키기 어렵기로 악명이 높다”며 “하지만 고양이들이 사교적이지 않다는 것은 오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고양이 주인 924명을 대상으로 1154마리의 고양이 행동을 조사했다. 그 결과, 고양이의 94%는 주인에게 배우거나 다른 동물에게 배우기보다 본능적으로 물건 가져오기 놀이를 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새끼일 때부터 이 같은 놀이를 시작했다.
고양이들은 물건 가져오기 놀이에 자신만의 규칙도 있었다. 가령 털실 뭉치와 같은 물건의 크기가 중요한 경향이 있었다. 평소 가지고 놀던 뭉치보다 큰 물건에 대해서는 반응하지 않는 등의 특징을 보인 것이다.
놀이 형태도 다양했다. 어떤 고양이는 놀고 싶을 때 주인의 근처로 다가와 장난감을 떨어뜨렸고, 어떤 고양이는 주인이 물건을 던졌을 때 이를 회수해 주인에게 전달했으며, 어떤 고양이는 물건을 점점 멀리 떨어뜨리는 특징을 보였다. 연구팀은 “모든 고양이들이 물건 가져오기 놀이를 하고 싶어하는 건 아니다‘라며 ”단, 이 놀이를 한다면 자신만의 특별한 방법이 있을 것. 이는 고양이의 행복 및 주인과의 관계에 유익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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