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지하철 4·7·9호선-김포골드라인 증차 국비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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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정부가 내년부터 2027년까지 출퇴근 시간 혼잡도가 극심한 서울지하철 4·7·9호선과 '김포 골드라인'의 전동차 신규 증차에 국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당정은 혼잡도가 150%를 넘는 '혼잡 단계'에 해당하는 서울 지하철 4·7·9호선과 김포골드라인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2027년까지 신규 전동차를 증차할 때 국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당정은 출퇴근 시간 광역버스 노선에 전세버스를 추가 투입해 배차 간격을 줄이는 데도 국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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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15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시민의 발’인 수도권 도시철도와 광역버스의 출퇴근 시간 때 혼잡 문제가 심각하다.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출퇴근 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을 시급히 개선해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서울 7호선 청라 연장, 9호선 4단계 연장 등이 이어지면 지하철 혼잡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당정은 혼잡도가 150%를 넘는 ‘혼잡 단계’에 해당하는 서울 지하철 4·7·9호선과 김포골드라인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2027년까지 신규 전동차를 증차할 때 국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당장 내년에 필요한 김포 골드라인 전동차 증차 사업비 100억 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예산안 예비심사과정에서 증액돼 현재 여야 간 예산안 협의과정을 거치고 있다. 당정은 전동차를 늘리는 방식으로 출퇴근 시간 혼잡도를 현재 190%에서 내년 150%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올 6월 정부는 김포골드라인 혼잡대책으로 버스전용차로를 개통하고 셔틀버스를 추가 투입해 평균 208%였던 혼잡도를 평균 193%로 개선한 바 있다.
당정은 출퇴근 시간 광역버스 노선에 전세버스를 추가 투입해 배차 간격을 줄이는 데도 국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유 의장은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 282개 중 152개 노선은 입석 출퇴근 사태가 벌어지고 있으며 혼잡이 심하면 무정차 통과를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며 “국비보조를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해 무정차 통과, 장시간 대기에 불편함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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