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 두 달 연속 떨어져

염창현 기자 2023. 12. 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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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두 달 연이어 하락했다.

주택 매매·전세거래 지수 역시 2달 연속 떨어졌다.

11월의 부산지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9.5로 지난 3월(95.2) 이후 8개월 만에 100 아래로 내려앉았다.

주택매매와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1.9와 94.8로 전월(111.1·98.7)보다 각각 9.2포인트, 3.9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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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4.1… 전월(97.4)보다 3.3포인트 내려
전체 주택 매매가는 10월에 비해 0.21% 낮아
5대 광역시 민간 아파트 ㎡당 분양가 513만 원

부산지역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두 달 연이어 하락했다. 주택 매매·전세거래 지수 역시 2달 연속 떨어졌다. 반면 토지시장 지수 증가 폭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컸다. 하지만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부동산시장 전체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국토연구원 자료를 보면 지난 11월 부산지역의 부동산시장 심리지수는 94.1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지난 8월 99.9에서 9월 100.9로 올랐으나 10월(97.4)과 11월에는 계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11월의 주택시장(매매+전세) 소비심리지수는 94.6이었다. 9월 101.7 을 기록한 뒤 10월(98.5 ) 이후에는 지속해 떨어졌다.

부산지역 아파트단지. 국제신문DB

11월의 부산지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9.5로 지난 3월(95.2) 이후 8개월 만에 100 아래로 내려앉았다. 9월과 10월 지수는 각각 109.8, 105.2였다. 지난달 주택 전세시장 심리지수는 89.7로 파악됐다. 지난 7월 89.9 이후 4개월 만에 80대를 기록했다. 9월과 10월 지수는 각각 93.5, 91.7이었다. 그러나 부산지역의 토지시장 심리지수는 호조를 보였다. 11월 수치는 89.6으로 전달(87.9)보다 1.7포인트 올랐다. 부산보다 증가 폭이 큰 곳은 전북(5.1포인트)과 울산(2.3포인트)뿐이었다. 각 항목의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114는 보합,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11월 전국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7.1로 전월(103.2)보다 6.1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월 대비 6.5포인트, 비수도권이 5.4포인트 내려앉았다.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월(104.9)에 비해 6.6포인트 떨어진 98.3이었다. 주택매매와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1.9와 94.8로 전월(111.1·98.7)보다 각각 9.2포인트, 3.9포인트 하락했다.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월(87.8)에 비해 1.9포인트 떨어진 85.9로 조사됐다.

한편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오름폭은 점차 둔화 추세를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4% 상승했다. 지난 7월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다. 그러나 상승률은 지난 9월 0.25%에서 10월 0.20%로 축소된 이후 한 차례 더 줄면서 보합권에 이르렀다. 부산은 -0.21%를 기록하며 전국과 다른 추세를 나타냈다. 부산진구와 금정구의 중소형 구축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됐다.

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국 민간아파트의 1㎡당 평균 분양가격(공급면적 기준)은 518만3000원으로 전달 보다 1.74%로 오르며 3월 이후 9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1.63% 값이 올랐다. 하지만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5대 광역시와 세종시의 분양 가격은 513만 원으로 2.50% 내렸다. 지난달 전국의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1만8728가구로 작년 동월 대비 21% 감소했다. 그렇지만 부산 등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3796가구로, 10월보다 640가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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