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소양강댐 준공 50주년…“미래세대‧지역발전 위해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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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다목적댐으로 수도권 45%의 용수공급 역할을 담당하는 소양강댐의 준공 50주년 기념식이 15일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 시민의 숲에서 열렸다.
환경부와 강원도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김진태 강원지사,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장, 국회의원‧지자체장 등과 수몰지역 주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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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국내 최대 다목적댐으로 수도권 45%의 용수공급 역할을 담당하는 소양강댐의 준공 50주년 기념식이 15일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 시민의 숲에서 열렸다.
환경부와 강원도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김진태 강원지사,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장, 국회의원‧지자체장 등과 수몰지역 주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전시관 관람 및 축하 퍼포먼스, 소양강댐의 역사적 의의와 역할, 미래가치를 확인하는 자리 등으로 진행됐다.
춘천 소재 다목적댐인 소양강댐은 1967년 4월15일 착공돼 1973년 10월 15일 완공된 동양최대 규모의 다목적댐(사력댐)이다. 댐 높이는 123m, 만수위 198m, 제방길이 530m, 총 저수용량은 29억 톤이다.
1970년대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며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었으며 현재까지 수도권 45%의 용수공급은 물론 홍수 피해 저감, 전력 공급 등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소양강댐은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 지역경제 생태계 변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소양강댐을 시작으로 한 춘천·의암댐의 건설로 호반의 도시 춘천이 탄생하는 기반이 됐고, 댐주변 일대에 막국수·닭갈비·카페 거리가 조성되면서 관광 명소화되고 지역경제의 성장을 견인했다.
하지만 소양강댐 건설로 댐주변 지역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이주해야 했으며, 자연환경보전지역 등 여러 중첩규제로 경제적 희생과 헌신을 감수해야 하는 뼈아픈 사연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역주민의 희생과 헌신을 바탕으로 국가의 중요한 경제의 한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한 소양강댐은 준공 50주년을 계기로 디지털 전환을 통해 본래 기능을 고도화하고, 미래세대와 지역발전을 위한 댐의 혁신으로 새로운 가치 생산의 인프라로 재도약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건립한 수몰 주민의 아픔과 애환을 기리기 위한 망향비를 중심으로 소양강댐내 전시관, 공원 등 주변 경관개선을 통해 지역 관광 자원화와 지역 상생 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7년 완공 예정인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를 통해 데이터 산업 등 혁신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4차산업혁명을 선도할 핵심 거점으로 도약한다.
김진태 강원특별도지사는 “역사적 의미와 지역주민의 헌신과 희생의 혼이 담긴 이곳을 댐의 본래적 기능 외에 관광, 농업, 첨단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도록 강원자치도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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