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청년 10명 중 6명은 부모와 동거…"전세 대출 지원 필요"

이철 기자 2023. 12. 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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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지 않은 청년 가구의 절반 이상은 부모와 동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지하·지하·옥상'에서 거주하는 비율은 수도권에 사는 청년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반지하·지하·옥상에 거주하는 비율은 수도권 거주 청년 독거 가구가 3.24%로 가장 높았다.

공공임대주택 거주 의향에 대해서도 청년 독거 가구와 미혼 부모 동거 가구에서 높게 나타났고, 특히 수도권 거주 청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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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한국의 사회동향 2023' 발표
청년 독거 가구 3%는 '반지옥' 거주
2022년 권역별 청년층의 가구 유형(통계청 제공). 2023.12.15/뉴스1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결혼하지 않은 청년 가구의 절반 이상은 부모와 동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지하·지하·옥상'에서 거주하는 비율은 수도권에 사는 청년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통계청의 '한국의 사회동향 2023'에 따르면 19~34세 청년의 가구 유형은 부모와 동거하는 미혼 청년 가구가 59.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청년 독거 가구(25.4%) △청년 부부가구(8.1%) △청년과 자녀 가구(6.8%) 순이었다.

청년 독거 가구는 연립다세대에 거주하는 비율이 40~50% 정도로 가장 많았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청년 독거 가구의 경우 오피스텔 거주 비율도 32.4%에 달했다.

특히 반지하·지하·옥상에 거주하는 비율은 수도권 거주 청년 독거 가구가 3.24%로 가장 높았다.

반지하·지하·옥상에 사는 청년 독거 가구는 광역도와 광역시에 거주하는 경우 각각 0.88%, 0.09%로 집계됐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청년 부부 가구와 부모 동거 가구도 1.05%로 집계됐다.

청년 독거 가구가 주거환경에 만족하는 비율은 전반적으로 낮았다. 다만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만족도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청년 독거 가구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역도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들의 대중교통 만족도는 모든 가구 유형에서 낮게 나타났다.

청년의 80%가 가장 필요하다고 꼽은 주거 정책은 전세자금과 주택구입자금 대출, 주거비 지원 등 금전적인 지원이었다.

청년부부 및 청년·자녀 가구는 주택구입자금 대출이 50% 이상으로 높았다. 독거 및 부모 동거 청년은 주거비 지원과 공공임대 입주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공공임대주택 거주 의향에 대해서도 청년 독거 가구와 미혼 부모 동거 가구에서 높게 나타났고, 특히 수도권 거주 청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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