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美 금리인하 기대감에 국내외 기관 1조 이상 순매수…코스피 0.7% 상승 마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중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작용하며 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오른 데는 미 연준의 피봇(pivot·통화 정책 전환)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기대감 축소에 따라 개인 매물 출회가 확대되면서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며 "2차전지를 제외한 반도체, 인터넷 업종 전반의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중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작용하며 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38포인트(0.76%) 오른 2563.56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중 한때 1% 넘게 오르며 9월 19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257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국내 기관은 각각 8495억원, 298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코스피지수를 쌍끌이했다. 반면 개인은 1조1731억원어치를 팔며 6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렬을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특히 현대차와 POSCO홀딩스가 4% 넘게 올랐으며, LG화학은 6.25% 상승했다. 지난달 17일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는 20.28% 급등하며 시가총액 11조5304억원을 달성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유가증권시장 내 시총 순위가 41위였는데, 하루 만에 31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오른 데는 미 연준의 피봇(pivot·통화 정책 전환)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3일(현지 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공개된 점도표(dot plot·연준 이사와 연방은행 총재들이 예상하는 향후 정책 금리를 점으로 찍은 표)에 따르면, 위원들은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4.6%로 제시했다. 지난 9월 제시했던 전망치(5.1%)보다 0.5%포인트(50bp) 내린 것이다.
이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10bp 가량 떨어진 3.91%를 기록했다. 통상 10년물 금리에는 기대인플레이션과 경기 전망이 반영된다. 10년물 금리가 4%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이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코스피지수가 상승했다”며 “시장금리 하향,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 하락 속 우호적인 외국인 수급 여건, 중국의 실물지표 회복세 등으로 증시 반등 국면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와 달리 전 거래일보다 2.28포인트(0.27%) 떨어진 838.31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3억원, 231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이 홀로 1010억원 순매도하면서 하락 전환했다.
개인 매물이 대량 출회된 것은 대주주 주식 양도소득세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꺾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 12일 대주주 주식 양도소득세 완화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현행법에 따라 증시 폐장일인 12월 28일의 2영업일 전(12월 26일) 기준으로 본인의 한 종목 보유 금액이 10억원 이상이면 대주주가 된다. 대주주로서 주식을 팔면, 종목 보유 기간 등에 따라 양도차익의 22~33%(지방세 포함)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이 때문에 26일까지는 일시적으로 개인의 매도세가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HPSP가 각각 5.6%, 5.34% 하락했다. 알테오젠, 셀트리온제약, 클래시스 등 종목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반면 에코프로와 HLB는 각각 5.57%, 7.66% 상승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기대감 축소에 따라 개인 매물 출회가 확대되면서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며 “2차전지를 제외한 반도체, 인터넷 업종 전반의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오른 1296.5원으로 마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선거법 위반’ 이재명 대표, 1심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당선무효형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아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에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