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700억원대 횡령 우리은행, 이번엔 필리핀 법인서 20억원 자금유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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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지난해부터 700억원대 횡령 등 금융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필리핀 현지법인에서 20억원의 자금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은행 필리핀 법인 우리웰스뱅크필리핀에서 약 20억원 규모의 자금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에 우리웰스뱅크필리핀의 20억원 자금유출 사고를 보고하고 무자원 입금을 차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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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은행 필리핀 법인 우리웰스뱅크필리핀에서 약 20억원 규모의 자금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외부인이 해킹을 통해 확보한 현지 직원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자금을 유출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에 우리웰스뱅크필리핀의 20억원 자금유출 사고를 보고하고 무자원 입금을 차단한 상태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2016년 필리핀 중앙은행에서 현지 저축은행인 '웰스 디벨롭먼트 뱅크'(Wealth Development Bank) 투자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아 지분 51%를 인수한 바 있다.
2002년 설립된 웰스 디벨롭먼트 뱅크는 필리핀 세부에 본점이 있으며 우리은행의 지분 인수 이후 우리웰스뱅크필리핀으로 사명이 변경됐다. 올 9월 말 기준 2972억원 규모 자산의 중형 저축은행으로 현지에 25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현지에 우리은행 부장급 직원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책임자급인 과차장 3명 등 총 4명의 본국 직원이 파견됐다.
최근 우리금융지주가 그룹의 IT·전산 계열사인 우리FIS에 위탁계약(아웃소싱)을 직접 수행키로 하면서 전산 시스템 강화에 나섰지만 해외 법인의 전산은 여전히 보안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감원과 우리은행 본점은 우리웰스뱅크필리핀의 정확한 해킹사고 경위 조사에 착수했으나 20억원의 자금 회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자금사고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며 "우리은행의 전산 보안 책임이 미흡한 문제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필리핀 법인에서 자금유출 사고가 일어나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며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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