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고향사랑기부금 5억 돌파…애향심·답례품·홍보 시너지"

[임실=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임실군이 '고향사랑기부금' 목표액 5억원을 돌파했다.

15일 군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총 4000여건의 기부를 받아 5억4000여만원의 기부금을 모였고 연말을 맞아 기부 동참의 분위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올해 초부터 이어진 고액 기부와 공격적인 홍보 등이 함께 효과를 냈고 임실군의 대표 특산품인 임실치즈를 답례품으로 선정, 2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100만원 이상 고액 기부는 총 62건으로 출향인과 출향인 자녀, 개인뿐만 아니라 기관과 단체 등 기부가 줄을 잇고 있다.

기부금 접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는 것은 출향인을 비롯해 임실을 사랑하는 이들의 남다른 애정이 무엇보다 큰 이유다.

그 다음 요인으로는 지역 대표 특산품이자 전국적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답례품 임실N치즈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10월부터 시중보다 2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시도가 기부금 증가에 크게 한몫하고 있다.

10만원을 기부할 경우 3만원 상당의 기부포인트로 3만8000원 가격에 치즈와 소시지 구성 답례품을 받아볼 수 있어 무척이나 호응이 컸다.

실제 9월 말 임실치즈 답례품 선택 비율은 46%였지만 파격 할인혜택을 시작한 이후 11월 말 기준 51%로 증가, 임실치즈 답례품 선호도는 날이 갈수록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3만원대 상품을 추가로 개발해 임실치즈와 요거트를 기부자의 취향대로 골라 담을 수 있도록 세트를 구성하는 등 올해 답례품 공급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해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전용상품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임실N치즈 답례품과 함께 군의 차별화된 전방위적인 홍보활동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언론홍보는 물론 카카오톡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군 직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4개 채널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 소식을 수시로 전하고 '고향사랑’ 4행시 짓기 이벤트', 군 직원이 직접 출연한 홍보영상 제작 및 업로드 등 참신하고 홍보활동이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심민 군수는 "지속적으로 이어진 고액 기부와 적극적인 홍보활동, 임실N치즈 20% 파격 할인 등이 고향사랑기부금 5억원을 넘기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꾸준한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기부자분들께 감사드리고 기부하신 분들의 소중한 마음을 담아 지역발전과 주민 복리증진을 위해 소중히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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