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5258억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16%대 급락

김수정 기자 2023. 12. 1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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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이 15일 장중 16% 넘게 급락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 소식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이 마감한 결과 대한전선은 전일보다 1천990원(-16.57%) 하락한 1만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계에서는 대한전선의 주가 급락은 전날 전해진 주주배정 유상증자 소식이 악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 14일 장 마감 후 5천258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해저케이블공장, 해외 공장 등 시설 투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발행되는 신주는 6천200만주로, 발행 예정가는 주당 8천480원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내년 1월 18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3월 21일이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기업이 새로 주식을 발행해 기존 주주들에게 현금을 받고 주식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유상증자 성공 시 이자나 원금 상환 부담 없이 자금을 마련할 수 있어 기업에서 선호하는 자금 확보 수단이지만, 돈이 부족한 기업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선택하는 방법이어서 주가 하락의 주범이 되기도 한다.

김수정 기자 k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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