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익 교수 "저성장 시대 대출은 변동금리, 저축은 고정 금리 유리"
시흥상공회의소는 최근 시흥 비즈니스센터 컨벤션홀에서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를 초청 ‘2024년 글로벌 경제 전망과 기업의 대응 방향’이라는 주제로 제148차 시흥경제인오찬강연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영익 교수는 “시대를 거시적 시점으로 봤을 때 경제가 좋지 않고 가계 부채 뿐 아니라 모든 경제 부채가 증가했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IMF는 2020년 세계 경제가 마이너스(-) 2.8% 성장으로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를 기록했으나, 2021년 6.3%로 빠른 회복, 2022년 3.5% 성장, 2023년은 3.0%, 2024년 2.9% 성장이 전망되며, 세계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1997년 외환위기는 기업의 과대 부채가 원인이었으며, 가계 특히 정부 부채가 낮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외환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2022년 기업부채가 GDP 대비 120%로 외환위기 이전 수준보다 더 증가, 가계부채는 105%로 급증했고, 정부 부채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GDP 대비 47.3%로 건전한 모습을 보인다”고 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1997년 ‘IMF’ 경제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구조적으로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한국금융연구원 추정(중립적 시나리오)에 따르면, 2023년 현재 성장률은 1.4%, 2024년 현재 2.1% 추정된다. 경제성장을 이끌어 왔던 노동 및 자본 증가세 둔화로, 앞으로 총 요소생산성이 잠재성장 결정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성장, 저금리 시대의 대응 방안으로는 “근로소득의 중요성으로 한 달 일해 30만 원 소득이 발생하면 2억 원의 금융자산 보유와 같은 현금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자금조달시 은행 대출은 변동금리, 저축은 고정금리가 유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교수는 “기업은 세계 경제와 대부분 산업에 초과 공급이 존재하며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선진국 정부가 적극적 재정 및 통화 정책으로 경기를 부양했다. 그러나, 정부 부채가 많이 증가하면서 추가로 재정 정책을 쓸 여지가 크지 않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지역 기관장을 비롯해 기업 CEO 및 임원 140여 명이 참석했다.
김형수 기자 vodo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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