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낳은 아들, 논문 2만편 공부 돌입…“더욱 똑똑해져서 돌아올게요”

삼성전자가 지난 14일 한국통신학회와 논문 제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삼성 가우스에 한국통신학회 논문 2만편을 학습시켜 성능을 더욱 고도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R&D캠퍼스에서 한국통신학회와 논문 데이터베이스(DB) 제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한국통신학회로부터 논문 2만 편을 제공받아 생성형 AI 모델인 삼성 가우스의 학습 데이터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차세대 통신 분야 기술에도 사용하기로 했다.

한국통신학회는 1974년 창립한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의 국내 최대 학회다.

한국통신학회가 보유한 논문들은 사실에 근거한 텍스트·수식·테이블·그래프·그림 등을 포함하고 있고 신뢰성이 검증돼 AI 모델 학습 데이터로 효용 가치가 크다.

삼성리서치는 지난달 삼성 AI 포럼에서 삼성 가우스의 언어·코드·이미지 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 중 언어 모델은 메일 작성과 문서 요약, 번역 등의 업무를 더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해주며 기기를 더욱 스마트하게 제어해 소비자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은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확산팀장(과장)과 전경훈 삼성전자 삼성리서치장(사장), 홍인기 한국통신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한국형 생성형 AI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이라며 “한국통신학회와 삼성전자의 협력이 우리 나라 AI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경훈 삼성전자 사장은 “글로벌 IT 기업과 연구학회 간 의미있는 협업의 첫 발걸음”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연구학회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