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축구 인생 토트넘에 맡기고 싶어" 손흥민, 결국 종신 계약? "엄청난 연봉 인상 재계약...구단 방향성에 흥분"

이현석 2023. 12. 1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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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자신의 선수 생활 마지막까지도 토트넘에 헌신할 준비를 마치고 있다.

영국의 팀토크는 15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최고의 선수가 남은 선수 생활을 토트넘에 맡기는 거대한 계약을 체결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손흥민의 재계약 준비 소식을 전했다.

팀토크는 '손흥민은 남은 선수 생활을 토트넘에 맡기고 싶어 하며 토트넘은 엄청난 급여 인상이 포함된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준비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남은 선수 경력을 토트넘에서 보낼 수 있는 계약 연장에 서명하는 데 열중 중인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현재뿐 아니라 토트넘의 장기적은 미래에도 핵심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손흥민과 토트넘 모두 계약 연장에 적극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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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미 지난 9월부터 토트넘이 재계약 체결을 준비 중이라고 알려진 바 있다. 영국 언론은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을 새로운 장기 계약으로 묶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는 토트넘에서 9번째 시즌을 맞이했으며, 구단 역대 득점자 6위에 올라가 있다. 손흥민은 2025년까지 계약을 체결해 재계약할 수 있는 기간이 18개월 이상 남았지만, 토트넘은 그에게 연장 제안을 건네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졌다'라며 손흥민의 재계약 협상 소식을 전했었다.

협상 체결 시점에 대해서는 '소식에 따르면 협상은 크리스마스까지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협상이 몇 주 안에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알려졌다'라고 알려졌는데, 크리스마스를 앞둔 시점에서 손흥민 재계약 소식이 다시 등장하며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할 가능성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손흥민 재계약에 가장 큰 이유로는 '토트넘이 새로운 계약을 논의하기 전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싶어 했고, 두 사람이 좋은 관계를 맺으며 재계약에 대한 대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의 관계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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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올 시즌 주장으로서 보여주는 리더십과 공격수로서의 활약을 고려하면 토트넘의 재계약 제안은 당연한 수순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해리 케인의 이적과 위고 요리스의 이적 가능성으로 인한 리더십 공백을 채우고자 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1882년 창단된 토트넘의 41번째 주장이다. 그리고 유럽 대륙을 벗어난 국적 선수로는 첫 주장이다.

토트넘은 1882년 보비 버클이 첫 주장으로 선임된 것에 이어 잭 줄, 스탠리 브릭스 등 잉글랜드 선수들이 캡틴을 맡다가 1897년 웨일스 출신 잭 존스가 주장으로 낙점되면서 비잉글랜드 출신 첫 주장이 됐다. 하지만 영국 국적 외 선수들에게 왼팔뚝 완장을 허용한 것은 무려 132년이 지나서였다. 2014년까지 토트넘은 38명이 구단 주장으로 활약했는데 잉글랜드 26명, 스코틀랜드 7명, 웨일스 3명, 북아일랜드 2명 등으로 모두 영국 국적 선수들이었다. 그 만큼 영국 출신이 아니면 팀의 구심점이 되기 어려웠다는 뜻도 된다. 지난 2014년 프랑스 국가대표 유네스 카불을 주장으로 낙점하더니 2년 뒤 프랑스 국가대표 골키퍼 요리스에 캡틴을 맡겨 7년간 뛰게 했다. 그리고 손흥민이 비유럽 선수 최초 토트넘 주장이 되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토트넘은 아시아 출신이 감독과 주장을 모두 맡는 신기원을 펼치게 됐다.

토트넘의 손흥민 주장 선임은 큰 호응을 얻었다. 2010년대 케인 다음 가는 토트넘의 간판 선수로 활약했고 인성에서도 최고의 극찬을 받고 있어 토트넘 안팎에서 그를 주장으로 인정했다. 손흥민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 거대한 클럽의 주장이 된 것은 큰 영광이다. 큰 놀라움이고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나는 이미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가 주장처럼 느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새 시즌, 새로운 시작이다. 이 유니폼과 완장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의 주장 선임에 대해 "모두가 손흥민이 월드 클래스라는 것을 알고 있다. 라커룸에 있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엄청난 존경을 받고 있다. 그는 선수단 내에서 그룹을 초월한다"라며 "단지 인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가 이곳에서 그리고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서 경기들에서 성취한 것들 덕분이다"라고 기량과 인성, 리더십, 경력 면에서 손흥민이 주장으로 손색없음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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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주장 선임 전부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칭찬을 멈추지 않았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리더십을 여러 번 칭찬했다. 그는 "손흥민과 함께 일할 날을 고대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그는 진정한 리더의 자질을 보여주는 한 명의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손흥민의 리더십을 칭찬했다.

손흥민이 팀 내에서 보여준 영향력에 대해서도 "내가 보기엔 그는 팀 전체의 통로 같다. 모든 그룹에 섞여 있는데, 단순히 인기가 많아서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는 경기에서 해온 일로 인해 일정한 입지를 갖고 있다"며 "그가 그룹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는 것은 좋은 일이며, 그가 조국의 리더이자, 조국의 아이콘이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놀랍지 않다. 그는 선수들 사이에서 엄청난 존경을 받고 있다"라는 설명으로 손흥민이 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감탄을 쏟아냈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도 주장으로 활약 중이었다. 손흥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당시 주장 기성용이 부상으로 결장하자 완장을 넘겨받았다. 한국은 손흥민의 리더십 아래 똘똘 뭉쳐 세계랭킹 1위 독일 물리치는 월드컵사 길이 남을 이변을 일으켰다. 손흥민 역시 후반 추가시간 주세종의 긴 패스를 넘겨받은 뒤 전력 질주해 골문 안으로 골을 꽂아넣고 한국의 2-0 완승 쐐기포를 작렬시켰다. 손흥민은 이후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한국 대표팀에 부임하면서 정식 주장이 됐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안면 골절상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쓰고 나와 한국의 월드컵 원정 대회 두 번째 16강을 이끌었다. 손흥민 역시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70여m 폭풍 드리블을 선보이며 황희찬의 결승포를 어시스트하고 16강행 최고 도우미가 됐다.

주장으로서의 첫 시즌을 시작한 손흥민은 토트넘은 올 시즌 해리 케인이 이적한 이후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공백을 메울 수 있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4라운드 번리전을 시작으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하며 토트넘의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손흥민은 번리를 상대로는 시즌 마수걸이 골을 포함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부진을 말끔하게 씻어냈다. 중앙에 선 손흥민은 날개를 활짝 폈다. 0-1로 뒤지던 전반 16분 왼쪽 측면 공격수 마노르 솔로몬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후 후반전 두 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이전 3라운드에서 득점이 없었던 아쉬움을 완벽히 날려버렸다. 이어진 셰필드전에서는 무득점에 그쳤지만, 아스널전에서 다시 한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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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팀이 실점할 때마다 곧바로 균형을 맞추는 득점을 두 차례나 터트리며 아스널 원정에서 팀이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도록 맹활약했다. 득점은 계속 이어졌다. 리버풀을 상대로 원톱으로 다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36분 매디슨이 히샤를리송의 침투를 확인하고 패스를 건넸고, 히샤를리송이 크로스를 올렸는데,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이를 가볍게 돌려 놓으며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믿음에 부응한 손흥민은 자신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9월 4경기 중 3경기에서 6골을 득점하는 활약을 선보였다. 이후 손흥민은 루턴 타운전에서 원톱으로 출전해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꾸준한 전방 압박으로 팀 공격을 도왔다.

10월 초반 득점이 없었던 손흥민은 10월 A매치 기간 이후 치른 풀럼전에서 다시금 득점 본능을 선보였다. 전반 36분 상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이어진 패스를 판더펜이 인터센트로 공을 뺏어낸 후 히샤를리송이 이를 박스 앞에 있던 손흥민에게 전달했다. 손흥민은 수비 사이에서 곧바로 뒤돌며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로 풀럼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과 히샤를리송은 지난 리버풀전에 이어 다시 한번 득점을 합작했다. 이어진 팰리스전에는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침묵이 찾아왔다. 매디슨의 부상 이탈이 발단이었다. 첼시전 이후 매디슨이 부상으로 결장하자 손흥민은 3경기 연속 침묵했다. 같은 기간 토트넘도 선제골 이후 멀티 실점으로 3경기 연속 역전골을 허용해 무너졌다. 최전방에 자리한 손흥민이 고립되는 모습도 자주 보이며, 매디슨의 복귀까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결국 애스턴빌라전과 웨스트햄전에서 토트넘은 다시 무너졌고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쓴 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애스턴빌라전 직후 "팬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3경기 연속 패배는 분명 우리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며, 팬들도 믿을 수 없겠지만, 다음 주말을 위한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 주장으로서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다. 경기를 풀어가면서 기회를 만드는 것이 힘들었지만, 우리는 모든 것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라며 팬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이어 "내 생각에는 특히 1대0으로 앞선 상황에서 우리가 경기를 더 통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1대0 상황에서 몇 가지 실수를 저질렀다. 조금 느리게 경기를 하기도 했고, 골을 내줬으며, 경기를 지연시키고, 템포를 잃기도 했다. 애스턴빌라에도 경기를 주도할 기회를 줬으며, 하프타임 전 세트피스에서도 오늘보다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팀이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을 때 주의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후 맨시티전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었다. 전반 5분 만에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역습 상황에서 데얀 클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후 자신에게 달라붙은 제레미 도쿠를 제쳐내고 상대 문전 앞으로 전진해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곧바로 자책골을 기록했다. 전반 8분 맨시티가 토트넘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키커 알바레스가 처리했는데, 문전 앞으로 올라온 공이 홀란의 머리에 이어 손흥민의 허벅지를 맞고 토트넘 골망을 흔들고 말았다.

후반 24분에는 데이비스가 걷어낸 공이 맨시티 박스 앞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손흥민은 침착하게 로셀소한테 공을 내줬다. 손흥민의 침투로 공간이 생긴 로셀소는 곧바로 맨시티 골문 구석을 노렸고, 슈팅은 골대를 맞고 맨시티 골망을 흔들며 동점골이 됐다.

손흥민은 맨시티전 후 올 시즌 5번째 경기 최우수선수(MOTM)에 선정됐다. 팬들은 40.8퍼센트의 압도적인 지지로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했다. 영국 언론도 손흥민을 호평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인 8점을 주며 '그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의 골을 좋아했다. 전반에 멋진 득점, 패스를 했다. 자책골은 불행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동료의 득점을 도왔다. 9점이지만, 불행한 자책골로 8점'이라고 했다. 이브닝스탠더드는 '손흥민은 선제골에서 눈부신 기술을 보여줬다. 맨시티 상대로 좋은 기록을 이어갔고, 동점골도 도왔다'라며 평점 8점으로 활약을 인정했다.

무승부 후 인터뷰에서 "어려운 원정 경기장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안고 하는 자세와 우리가 하고자 하는 방식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라며 "특히 후반전에는 우리가 원하는대로 하고 싶은 플레이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선수들이 고생해서 다 같이 중요한 승점을 가장 어려운 곳에서 얻어냈기 때문이다. 이번 1점이 올 시즌을 진행하면서 중요한 포인트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맨시티를 상대로 공격 축구를 감행하며 맞불을 놓은 점에 대해 "감독님이 이런 축구를 원한다"라고 밝힌 손흥민은 "잘 맞지 않았던 옷을 계속 오래 입고 있었는데, 이런 옷을 빨리 잘 입음으로서 팀이 좀 더 안정된 모습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방식이 중요하고, 상대가 누구든 우리가 하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확실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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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후 웨스트햄전에서 다시 한번 패배하며 반등에 실패했다. 주장 손흥민의 쓴소리도 다시 나왔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더 나은 팀인지 아닌지는 아무 의미가 없다. 경기에서 졌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선수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 특히 공격수들은 경기를 망치는 플레이에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라며 본인을 포함한 선수단의 쇄신을 강조했다.

팀이 뉴캐슬전 직전 1무 4패로 고전하는 상황에서도 손흥민의 활약으로 승리를 따냈다. 손흥민은 뉴캐슬전에서 13경기 만에 최전방 원톱이 아닌 좌측 윙어로 돌아온 손흥민은 측면에서 날카로운 움직임과 함께 토트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손흥민은 전반 26분 데스티니 우도지의 선제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우도지의 패스를 받은 후 직접 드리블을 통해 트리피어를 뚫어냈다. 손흥민의 돌파 후 패스를 받은 우도지는 문전 앞에서 가볍게 공을 밀어 넣으며 팀의 선제골이자 자신의 토트넘 소속 첫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38분에는 히샬리송의 득점까지 도우며 전반에만 2도움을 적립했다. 포로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다시 한번 드리블 돌파로 트리피어를 흔들었다. 손흥민은 트리피어를 제치고 땅볼 크로스를 문전 앞으로 올렸는데, 히샬리송이 문전 앞에서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뉴캐슬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역습으로 뉴캐슬 수비 뒷공간을 흔들었다. 후반 13분 손흥민이 스피드를 살리며 뉴캐슬 수비 사이를 돌파했다. 손흥민에게 실점하지 않기 위해 러셀레스는 파울을 범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 15분 결국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로메로의 패스가 히샬리송에게 정확히 전달됐고, 히샬리송이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에서 왼발 슛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골문을 갈랐다.

후반 37분에는 손흥민이 직접 득점을 만들었다. 로셀소의 패스를 박스 안에서 받는 과정에서 두브라브카와 충돌하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정확한 슈팅으로 두브라브카가 방향을 읽었음에도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득점으로 4골을 기록한 토트넘은 4대1 대승을 거뒀다.

뉴캐슬전 승리 후 손흥민은 "감독님이 오늘은 좀 다른 아이디어로 경기하길 원하셨고, 좀더 깊은 뒷공간으로 파고들어가길 원했고 더 퀄리티 있는 볼을 박스 안쪽으로 투입하려 노력했다. 히샬리송이 박스 안에서는 정말 멋진 플레이를 보여줬고 박스 안에선 나보다 더 나은 것 같다. 히샬리송은 오늘 그 자리에 적합한 스트라이커였다"라며 경기력과 함께 동료 히샬리송을 칭찬하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활약에 힘입어 손흥민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OTM)에도 선정됐다. 손흥민은 지난 맨시티전 이후 2경기 만에 다시 경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받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선정한 이주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BBC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는 16라운드 이주의 팀을 발표했는데 골키퍼는 알리송 베커(리버풀)가 자리했다. 수비는 마르코스 세네시(본머스)-토신 아다라비오요(풀럼)-밀로스 케르케스(본머스)가 뽑혔다. 미드필더는 루이스 쿡(본머스)-제임스 맥아티(셰필드 유나이티드)-베르나르도 실바(맨체스터 시티)-존 맥긴(아스톤 빌라)이 선정됐다. 손흥민은 공격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과 함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도미닉 솔랑케(본머스)가 공격진에 포함됐다.

크룩수는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이번 시즌 뉴캐슬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키어런 트리피어는 손흥민에 의해 분해되어 결국 교체됐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이런 일은 단 한 순간도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뉴캐슬은 올 시즌이 보통 시즌이 아니다. 토트넘은 올바르게 해낼 때는 훌륭하며, 뉴캐슬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칭찬했다. 뉴캐슬전을 지켜보던 기성용은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열어 생동감 넘치는 현장 사진과 함께 "쏘니(손흥민 애칭) 온 파이어(On Fire·불타오르는)"라고 적으며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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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뉴캐슬전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올 시즌 리그 10골 고지에 올랐다. 손흥민은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지난 2016~2017시즌부터 무려 8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로 등극했다. 해당 기록은 손흥민 포함 총 7명의 선수가 달성한 기록인데 손흥민과 함께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전부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긴 엄청난 선수들이다. 전 동료 해리 케인을 포함해 티에리 앙리(아스널),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웨인 루니(맨유), 프랭크 램파드(첼시), 사디오 마네(리버풀) 등이 8년 연속 리그 10호골을 달성한 선수들이었다.

손흥민은 다가오는 2024~2025시즌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다면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케인과 아구에로와도 동률을 이루게 된다. 10시즌 연속 기록한 선수는 램파드가 있으며, 루니는 11시즌 연속 해당 기록을 이어간 바 있다. 손흥민은 EPL 데뷔 시즌이었던 2015~2016시즌 4골 1도움에 그치며 분데스리가 복귀까지 고려했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의 기록은 엄청난 발전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첫 시즌을 인내한 손흥민은 다음 시즌 리그 14골을 시작으로 꾸준히 활약했고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기록하며 골든 부츠(프리미어리그 득점왕)를 수상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진과 부상으로 10골에 그쳤지만, 올 시즌은 16라운드에서 10호골을 기록하며 다시 득점왕 페이스로 달리고 있다.

지난 2021~2022시즌 득점왕을 수상했을 당시와 비교될 만큼 엄청난 활약이다. 이미 리그 10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엘링 홀란, 모하메드 살라에 이어 득점 3위에 오르며 유력한 득점왕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 부진을 이겨내고 토트넘 공격의 선봉장으로 완벽하게 돌아왔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시대 최다 도움을 기록하며 뉴캐슬전에서 역사를 만들었다. 지난 몇 주 동안 좌절감을 느끼기도 했던 그는 뉴캐슬을 상대로 공격적이고 활력 넘치는 최고의 모습을 되찾았다. 그는 뉴캐슬을 상대로 2개의 도움을 기록했는데, 이는 그가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했다는 의미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총 83개의 도움을 기록했는데, 이는 종전 1위였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82개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손흥민은 또한 이미 해리 케인과 지미 그리브스에 이어 토트넘 역사상 3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확실히 쇠퇴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그가 앞으로 4년 이상 토트넘에서 뛴다면 케인의 득점 기록도 깰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라며 손흥민의 엄청난 활약에 기대감을 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손흥민은 모든 면에서 엘리트다. 그가 경기를 마쳤을 때 그가 뛰어난 스트라이커로 평가받지 못한다면 매우 놀라울 것이다. 그는 자기 경력 내내 측면에서 활약했지만, 골에 대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 나는 그를 박스 안으로 투입했고, 그것이 그가 이미 9골을 넣은 이유다. 내 생각에는 손흥민은 오프사이드 득점 부문에서도 선두인 것 같다"라고 손흥민을 칭찬했다.

포스테코글루가 손흥민의 오프사이드 득점을 언급한 이유는 그가 지난 애스턴빌라전에서 무려 3번이나 골망을 흔들었지만, 모든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됐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포스테코글루는 이런 부분까지도 손흥민이 가진 강점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의 자질에 대해서도 "그는 뛰어나고, 매일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모범을 보인다. 그렇게 매번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을 보는 것은 나에게 영감을 준다"라며 손흥민의 태도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스널 레전드 데이비드 시먼도 손흥민의 활약에 칭찬을 쏟아냈다. 영국 TBR풋볼은 5일 '시먼은 손흥민에게 깜짝 놀랐다'라며 시먼의 손흥민 칭찬을 조명했다. 시먼은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과는 오랜 라이벌 관계인 아스널의 레전드 골키퍼다. 시먼은 팟캐스트에 출연해 손흥민의 경기에 대해 "토트넘을 보면 손흥민은 믿기지 않을 정도다 그는 빠른 속도로 달리지만 통제력도 뛰어나다. 반면 다르윈 누녜스를 보면 같은 페이스로 달리지만 컨트롤이 안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라며 손흥민의 빠른 속도와 통제력, 결정력에 감탄했다. TBR풋볼은 '손흥민은 실제로 새 감독 밑에서 중앙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하고 운명이 달라졌다. 손흥민은 팀의 승리를 원하지만, 자신의 어제 모습은 자랑스러울 것이다'라며 손흥민의 활약은 엄청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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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으로서는 손흥민 재계약을 빨리 체결해야 할 이유도 있었다. 그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여름 이적시장 당시 일부 매체들은 '사우디 구단들은 여러 이름을 더 노릴 것이다. 그들은 이미 임시 목록을 작성했다. 해당 리스트에는 손흥민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포함됐다'라며 손흥민의 내년 여름 중동 이적 가능성을 보도했다. 또한 '손흥민이 사우디 리그 알이티하드로부터 4년 동안 매 시즌 3000만 유로(약 420억) 수준의 연봉이 포함된 계약을 제안받았다. 손흥민은 2024년 사우디의 타깃이며, 이미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2024년 여름 토트넘과의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며, 일부 보도에서는 한국 선수가 프리미어리그를 떠날 준비가 되었다고 주장한다'라며 구체적인 연봉 수준과 계획까지 공개되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프리시즌 당시 사우디 이적설을 일축하며 토트넘 잔류 의지를 드러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는 "내가 (사우디에) 가고 싶었다면 여기에 있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축구하는 것을 좋아한다. 돈도 중요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이 꿈이다"라며 꿈의 무대인 프리미어리그에 남는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이 올 시즌 이후 계약이 1년 가량 남는 상황이기에 손흥민의 발언에도 토트넘은 재계약을 준비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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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도 손흥민 영입을 검토했다. 스페인의 피차헤스는 '레알은 선수단 강화를 위해 주목하고 있는 이름 중 하나가 손흥민이다. 그는 토트넘의 진정한 아이콘이 되었다'라며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보여준 다재다능함은 그를 향후 레알이 이적시장에서 선수단을 강화할 수 있는 가장 선호하는 선수로 만들었다. 레알은 한동안 손흥민의 행보를 예의주시했고, 그의 영입에 관심을 표해 구단 팬들을 기대하게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상당한 투자가 될 것이지만,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이 영입에 기꺼이 청신호를 줄 수 있다. 경험 많고 재능이 뛰어난 손흥민은 레알의 스타들 사이에서 새로운 빛을 더할 수 있다. 아직 세부 사항은 대체로 루머이지만, 그가 레알에 합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다. 그의 존재는 팀에게 진정한 이벤트이자 퀄리티를 더하는 것이 될 예정이다'라고 가능성을 설명했다.

실제로 레알은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주전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 이후 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 이적설이 있기는 했지만, 이적시장에서 호셀루를 영입하는데 그치며 최전방 무게감이 떨어진 상황이다.

최근에는 주드 벨링엄이 공격적인 역할을 잘 수행하며 활약 중이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호셀루 등 공격 자원의 다른 선수들이 부진하고 있으며,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퀄리티를 더해 줄 선수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당장 다음 시즌을 앞두고는 음바페를 영입할 수도 있지만, 음바페가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소화하는 데 거부감이 있다고 알려졌기에 스트라이커 보강은 필수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맹활약 중인 손흥민의 존재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었다.

다만 토트넘에 대한 큰 애정을 보인 손흥민과 그를 꼭 붙잡고 싶어 하는 토트넘의 의지로 인해 손흥민의 이적은 어려워졌다. 올해가 지나기 전 손흥민과 토트넘이 재계약을 체결해 그간의 이적설을 밀어두고 앞으로도 동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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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재계약과 더불어 그의 공백까지 걱정해야 한다. 손흥민의 이탈이 2주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손흥민이 아시안컵 차출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팀이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특급 공격수 손흥민의 결장은 더욱 뼈아플 전망이다.

손흥민은 1월 12월부터 2월 10일까지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하며, 12월 30일까지 대표팀에 합류해야 한다. 토트넘은 12월 30일부터 손흥민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기에 대회 마지막 결승전까지 손흥민의 복귀가 어려울 가능성도 크다.

손흥민 외에도 1월 추가 결장자들이 있다. 중원 핵심인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다. 사르와 비수마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여한다. 세네갈과 말리를 대표해 코트디부아르에서 열리는 2024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할 예정인 두 선수는 각 대표팀의 핵심 전력으로 1월 13일 개막하는 네이션스컵 이전에 토트넘을 떠나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세네갈은 카메룬, 기니, 감비아와 같은 조에 편성됐으며, 말리는 튀니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와 함께 한 조에 속했다.

사르가 포함된 세네갈은 지난 네이션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으로 사르가 주전으로 활약하며 높은 단계까지 올라간다면 2월 11일 열리는 결승전까지 오랜 기간 팀을 이탈할 수 있다. 비수마도 말리가 지난 대회 16강에서 탈락한 것처럼 조별리그 이후 곧바로 토너먼트에서 탈락하더라도 1월 말이 되어서야 팀에 돌아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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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인 사르와 비수마는 지오반니 로셀소, 올리버 스킵,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 준수한 대체 자원이 존재하지만, 손흥민은 히샬리송 외에는 대체 자원이 사실상 전무하다. 손흥민이 빠진 자리를 히샬리송이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어렵다.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기간 특별한 보강이 없다면, 최전방 공격수의 공백 뼈저리게 느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부상 중인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더펜,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복귀 시기가 미뤄진다면 문제는 더욱 커진다. 지난 11라운드 첼시전에서 매디슨과 판더펜이 발목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판더펜의 햄스트링 부상은 상당히 심각했다. 아마 두어 달은 결장할 것 같고, 새해가 되어야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 매디슨도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다. 경기 다음 날에도 상태가 좋지 않아서 스캔을 받도록 보냈다. 결국 좋지 않은 결과가 다시 나왔고, 아마도 내년에 그를 봐야 할 것 같다"라며 두 선수의 부상 소식을 전한 이후 안타까움을 표했다. 팀의 핵심인 두 선수는 내년 초가 되어야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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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도 우려했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아시안컵 딜레마에 빠졌다.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최대 6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이 아시안컵에서 부상을 당하지 않기만을 기도할 예정이다'라고 우려했다. 풋볼런던은 '1월 12일까지 대회가 시작하지 않지만 손흥민은 준비를 위해 일주일 정도 전에 대표팀으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12월 31일 본머스전 직후 출국이 유력하다'라고 내다봤다.

포스테코글루는 부상 선수에 이어 손흥민이 아시안컵으로 떠나는 사실에 대해 "놀랄 일은 없었다. 나는 쏘니를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 선수로서 그는 프리미어리그와 세계 축구를 지켜보는 누구에게나 매우 분명하다. 나는 이미 쏘니의 인격을 알았다. 유일하게 새로운 점은 그가 그룹 내에서 주장을 맡았다는 점이다. 그는 그 역할을 정말 잘 수행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손흥민은 문화 안팎에서뿐만 아니라 경기 내에서도 추가적인 책임을 마다하지 않았다. 손흥민을 비롯해 비수마와 사르 모두 우리에게 큰 손실이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가 시즌 내내 경험했던 일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중요한 선수가 없었을 때 대처해야 했다. 우리가 처리했던 일이며 답을 찾을 것이다"라며 다른 대안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12월 31일 본머스전 이후 토트넘을 떠나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며, 클린스만호가 목표로 한 우승이 결정되는 결승전까지 출전한다면 2월 10일 이후에야 팀에 돌아올 수 있다. 풋볼런던은 '준결승은 2월 6일과 7일에 열린다. 한국이 4강에서 떨어지더라도 브라이튼과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은 낮다. 결승을 소화해도 일주일 뒤에 울버햄튼전은 나올 수 있지만 한국에서 우승 축하 행사 등 휴식시간이 주어진다면 역시 못 나올 수 있다'라고 가늠했다.

매디슨과 판더펜 외에도 이반 페리시치, 마노르 솔로몬까지 결장 중인 선수가 적지 않다. 2월 복귀 예정인 벤탄쿠르를 제외하더라도, 매디슨과 판더펜이 1월 초에 복귀하지 못하면, 토트넘은 손흥민, 비수마, 사르, 매디슨, 판더펜까지 총 5명의 핵심 선발 없이 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올 시즌 더욱 팀에서 큰 존재가 되버린 손흥민에 대한 칭찬이 늘어가는 가운데, 그가 없는 시간에 대한 토트넘의 고민도 커질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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