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한국 출시 2년…'무빙'·'카지노' 흥행 성과
15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누디트 서울숲에서 디즈니+ 오픈하우스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디즈니+는 2023년 주요 콘텐츠 및 성과를 브리핑하고 100주년 기념 팝업 전시 ‘하우스 오브 위시’ 행사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디즈니+는 한국에서 지난 2021년 출범했다. 디즈니+는 2년만에 약 25개의 작품을 선보이며 괄목할 성과를 냈다.
최민식, 손석구, 이동휘 등이 출연한 ‘카지노’는 대종상 영화제 2관왕, 청룡시리즈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서울드라마어워즈 2관왕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어 지난 8월 공개된 ‘무빙’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전 세계 디즈니+와 미국 훌루(Hulu)에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공개 첫 주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했으며, 최종화 에피소드는 글로벌에서 공개 첫 주 대비 3배 이상의 시청 시간을 달성했다.
‘무빙’은 2023년 글로벌 디즈니+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로컬 오리지널 작품이다.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월트디즈니 컴퍼니 밥 아이거 최고 경영자(CEO)는 ‘무빙’을 회계연도 4분기 약 7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데 기여한 주요 타이틀 중 하나로 평가했다.
AMPD 리서치의 23년 3분기 한국 온라인 비디오 소비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무빙’은 디즈니+의 전년 분기 대비점유율을 2배 이상 증가시키며, 해당 기간 동안 가장 큰 성장을 기록하는데 기여했다고 전했다.
‘최악의 악’은 IMDb에서 올해 글로벌 OTT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가장 높은 8.6점의 평점을 기록했다. ‘비질란테’ 역시 한국,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폴,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등 주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최다 시청 시리즈에 올랐다.
올해 디즈니+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세계관을 담은 ‘로키 시즌 2’, ‘시크릿 인베이젼’, ‘나는 그루트다 시즌 2’를 선보였다. 특히 ‘로키 시즌 2’는 2023년 공개된 디즈니+ 시리즈 중 글로벌 오프닝 시청 순위 전체 2위에 등극했으며, 모든 에피소드가 공개 첫 주 동안 11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디즈니+에서는 디즈니 산하의 세계적인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영화 작품을 접할 수 있다. 역대 디즈니·픽사 흥행작 1위로 등극한 ‘엘리멘탈’은 디즈니+에서 공개된 지 5일 만에 2640만 조회수로 이목을 모았다.
마블 최초의 애니메이션 시리즈 ‘왓 이프...?’의 두 번째 시즌이 오는 22일 베일을 벗는다. ‘왓 이프...?’ 시즌2는 이후 30일까지 매일 1편씩 공개된다. 하이브와 컬래버한 방탄소년단(BTS) 8부작 다큐멘터리도 이달 말 공개된다.
오는 2024년 1월 10일에는 마블 역사상 가장 강렬한 시리즈의 탄생을 예고한 ‘에코’가 공개된다. 이정재가 출연하는 새 스타워즈 시리즈 ‘어콜라이트’(The Acolyte) 역시 내년 디즈니+에서 시청할 수 있다.
‘무빙’으로 성공을 거둔 디즈니+는 오리지널 작품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오는 2024년 1월 17일 공개되는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동욱 분)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김혜준 분)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물이다.
김하늘, 비가 출연을 확정한 ‘화인가 스캔들’은 화인그룹의 후계자와 결혼하면서 상류층의 완벽한 삶을 꿈꾸던 오완수(김하늘 분)가 언제나 자신의 곁을 지켜주는 보디가드 서도윤(정지훈 분)을 만나며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
디즈니+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은 만큼, 디즈니+는 앞으로도 최고의 한국 제작사 및 재능있는 크리에이터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2023년의 흥행을 이을 콘텐츠를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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