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6세 자녀, 2X4m 우리에 가두고…밤새 대학 연구실서 일한 美 과학자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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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 부부가 자녀를 우리 안에 가둔 채 출근해 밤새 종종 일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1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FOX35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대학에서 일하는 과학자 부부가 두 자녀를 우리 안에 가두고 출근한 사실이 알려져 경찰에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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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 부부가 자녀를 우리 안에 가둔 채 출근해 밤새 종종 일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1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FOX35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대학에서 일하는 과학자 부부가 두 자녀를 우리 안에 가두고 출근한 사실이 알려져 경찰에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됐다.
플로리다 게인스빌(Gainesville) 경찰은 “신고를 받고 더스틴 허프(35)와 중국계로 추정되는 셰유뤼(31) 부부를 검거하러 자택에 갔을 때 두 살과 여섯 살 자녀가 소형 우리 안에 ‘늘 익숙한 것처럼’ 있었다”며 말했다.
이어 “밤에 아무리 애들만 있다고 하더라도, 자녀를 우리 안에 갇두는 광경은 굉장히 낯설었다”고 당시 느꼈던 상황을 언급했다.
경찰 조사 결과, 대학 연구원 소속으로 일하던 부부는 때때로 밤에 출근해 밤새 일해야 했고, 이때마다 두 아이를 우리에 가뒀다. 우리는 세로 2m, 가로 4m 크기로 목재를 덧대고 약품으로 처리해 부부가 수작업으로 만든 것이었다.
여섯 살 자녀는 경찰관에게 “학교에서 돌아오면 다음날 아침 7시까지 때때로 우리 안에 들어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학교 관계자는 경찰관에게 “아이가 ‘집에 가면 부모가 우리 안에 들어가 있으라고 해서 집에 가기 싫다’는 말을 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부부를 공격적인 아동 학대와 아동 방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으며 플로리다대학 측은 이들을 행정 휴가 처리했다고 밝혔다. 현재 두 아이는 다른 가족에게 인계됐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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