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사장님들, 이젠 사람 안써도 돼요”…무인 화물차 시스템 구축 나선 KT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12. 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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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전력반도체에 특화된 디지털 물류 서비스를 구축한다.

중소·중견 전력반도체 기업 물류 시스템을 개선해 물류비를 줄이고 안전사고를 막으려는 '디지털 물류' 사업의 일환이다.

양사는 지난 5일 약 7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전력반도체에 특화한 디지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지난 3월 디지털 물류 조성사업에 경상북도가 제시한 '구미 전력반도체 특화 디지털물류 실증사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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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반도체 디지털물류 구축
자율주행 운송·관제 사업 추진
KT 광화문 사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KT가 전력반도체에 특화된 디지털 물류 서비스를 구축한다. 중소·중견 전력반도체 기업 물류 시스템을 개선해 물류비를 줄이고 안전사고를 막으려는 ‘디지털 물류’ 사업의 일환이다.

15일 매경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KT는 KEC디바이스와 반도체 물류 생태계 디지털 혁신을 위한 실증사업 수행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 5일 약 7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전력반도체에 특화한 디지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사업 기간은 내년 7월까지다.

KT는 전력반도체 출하부터 물류센터 반송 구간까지 자율주행 무인 화물운송 차량을 도입·운영할 수 있도록 현장 실증을 맡는다. 향후에는 수출입 추적시스템과 연계해 물류센터에서 공항에 이르는 구간에서도 자율주행 화물운송을 구현할 계획이다.

라이다(LiDar) 인프라와 통합관제 시스템을 구축해 자율주행 차량 관제뿐만 아니라 물류 이동을 정량화·디지털화 하는 작업도 수행한다. 물류 현장의 예측 불가능한 환경을 파악하고 교통안전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 작업을 통해 실시간 추적·관리가 가능하고 로그 수집·저장으로 통계 분석이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증은 반도체 공장 내 폐쇄도로에서 이뤄진다. 일반 차량과 도보 보행자가 혼재된 환경을 전제로 실증이 진행된다. KEC디바이스는 자율주행 차량의 주요 기능 예시로 최대 적재 용량 1t을 제시했다.

디지털 물류 서비스가 완성되면 사용자는 자율주행 모빌리티에 탑재된 앱으로 상차 정보를 입력한다. 상차자는 모빌리티에 물품을 적재한다. 상차를 마치면 사용자가 지정한 하차지로 이동하게 된다.

모빌리티는 주행 상황을 꾸준히 업데이트하면서 장애 발생 상황에 대처한다. 운송을 마치면 처음 있던 장소로 이동하거나 충전을 하게 된다.

구미 전력반도체 특화 디지털 물류 서비스 실증사업 설명자료. [사진 출처 = KEC디바이스 홈페이지 갈무리]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물류 실증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국토부는 지난 3월 디지털 물류 조성사업에 경상북도가 제시한 ‘구미 전력반도체 특화 디지털물류 실증사업’을 선정했다. 국가 주요 산업인 전력반도체 분야에 디지털 물류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구미 지역에 밀집한 중소·중견 전력반도체 기업들은 물류 시스템을 개선해 기업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 사업을 계기로 도내 전력반도체 기업이 물류비 부담을 덜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율주행 운송을 하는 만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KT는 그동안 여러 분야에 걸쳐 디지털 물류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9월에는 싱가포르 공공 우편·물류기업 싱포스트와 인공지능(AI) 기반 운송 최적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 AI 운송 플랫폼 ‘리스포’를 활용해 싱가포르 내 7개 권역을 대상으로 디지털 물류 운송 최적화를 시범 추진하는 데 뜻을 모았다.

리스포는 AI를 기반으로 배송 경로와 운행 일정을 제공하는 KT AI 운송 플랫폼이다.

KT는 지난 1월 롯데그룹 e커머스 플랫폼 롯데온과 함께 전국 롯데마트 70여곳에 리스포를 적용했다. 리스포를 적용해 운송 거리를 최대 22% 줄이고 운행 시간을 최대 11%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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