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이 또 토트넘 유일한 희망, '핵심 대체자'도 쓰러졌다… 감독 "결장 확인" 한숨 '푹'

박건도 기자 2023. 12. 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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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손흥민(왼쪽)과 지오바니 로 셀소가 8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로 셀소(오른쪽)와 손흥민. /AFPBBNews=뉴스1
앙제 포스테코글루(58)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지오바니 로 셀소(27)의 부상을 직접 확인했다.

토트넘은 오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열리는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맞붙는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풋볼 런던'을 통해 '새로운 부상 선수가 있나'라는 질문에 "로 셀소가 몸에 불편함을 느꼈다. 이번 훈련에는 결장했다. 따라서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심각한 일은 아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핵심 선수의 대체자마저 쓰러진 셈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제임스 매디슨(26) 부상 후 로 셀소를 플레이메이커로 활용했다. 경기력에 만족감도 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재능 있는 선수임이 확실하다. 최근 경기에서 자신감을 받길 바란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도 핵심이지 않나"라며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본인의 선수 경력을 위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안다. 기회를 잡고 싶을 것이다. 매디슨을 대체하기 어려울 것이라 봤지만, 로 셀소는 토트넘에 큰 힘이 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2023~2024시즌에 앞서 토트넘에 합류한 매디슨은 손흥민(31)의 최고 조력자였다. 부주장으로서 캡틴 손흥민을 도왔고, 경기장 내에서도 적재적소 패스와 정확한 킥으로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허나 매디슨은 첼시전 경기에서 발목을 부여잡으며 쓰러졌다. '풋볼 런던' 등에 따르면 매디슨의 복귀 시기는 이르면 내년 1월쯤이다.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건 로 셀소였다. 주로 벤치를 지키던 로 셀소는 모처럼 기회에서 맹활약하며 주목받았다. 첫 선발 출전한 아스톤 빌라전에서 득점포를 터트렸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맞고 흘러나온 공을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의 패배 속 로 셀소는 호평을 받았다.

지난 4일 맨체스터 시티전 득점 후 로 셀소를 안아주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로 셀소. /AFPBBNews=뉴스1
강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도 진한 인상을 남겼다. 날카로운 왼발 슈팅은 여전히 살아있었다. 토트넘은 맨시티에 1-2로 밀리던 상황에서 로 셀소의 절묘한 감아차기로 2-2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은 패스 후 노련한 움직임으로 공간을 만들었고, 로 셀소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부활이었다. 로 셀소는 잦은 부상으로 토트넘 전력에서 제외된 바 있다. 2021~2022시즌은 스페인의 비야레알로 임대 이적했다. 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전 감독이 철저히 외면했다. 2022~2023시즌도 비야레알에서 임대생 신분으로 뛰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 전 방출 1순위로 거론됐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예상과 달리 로 셀소 기용 의사를 내비쳤다. 프리시즌부터 로 셀소를 투입해보더니, 기어이 토트넘에 남겼다. 당시 스페인 매체 '마르카' 등에 따르면 로 셀소는 FC바르셀로나 이적설에 휩싸인 상황이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원하는 선수로 알려졌다.

허나 시즌 시작 직후 경기에 나서기는 어려웠다. 매디슨이 주전 미드필더로 나섰다. 입지도 굳건했다. 로 셀소는 개막 후 3달간 교체 선수로만 뛰었다. 총 출전 시간은 75분에 불과했다.

매디슨이 예기치 못하게 이탈하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 셀소를 주전 플레이메이커로 기용했다. 첫 선발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유럽 정상급 중원을 지닌 맨시티를 상대로도 호각을 다퉜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빌라전 8.6, 맨시티전 7.3점을 주며 로 셀소를 호평했다.

주가를 올리던 찰나 몸 상태에 문제가 생긴 듯하다.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 셀소를 벤치에 앉혔다. 주로 측면에서 뛰던 데얀 클루셉스키(23)가 손흥민 바로 뒤에 위치했다. 로 셀소는 후반전 잠시 교체로 뛰었다. 경기는 토트넘의 4-1 승리였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로 셀소(오른쪽)와 손흥민.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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