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EA] 결승 견인한 '함박'-'바이탈', "우리 팀 수준, 몇 단계는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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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팀은 15일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진 2023 한중일 e스포츠대회(ECEA) 1일차 리그오브레전드 종목 예선에서 두 경기 모두 승리해 결선에 올랐다. 한국 팀은 1경기 중국, 3경기 일본을 상대하면서 두 경기 모두 킬스코어 27대2라는 압도적인 격차를 만들어내면서 결선 행을 확정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함박' 함유진과 '바이탈' 하인성은 경기 후 안도감을 가장 먼저 드러냈다. 함유진은 "오늘 첫 대회 경기라 긴장했는데, 생각보다도 성적이 잘 나와서 다행이다"라는 소감을, 하인성 역시 "국제대회 오프라인 무대가 처음이라 긴장했는데, 좋은 경기 해서 다행"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표팀은 정글러인 함유진과 원거리 딜러인 하인성 외에 탑 '루스터' 신윤환, 미드 '칼릭스' 선현빈, 서포터 '듀로' 주민규와 '웨이' 한길 등으로 구성됐다. 미드와 원거리 딜러는 농심 아카데미 소속, 정글과 서포터 한길은 kt 소속, 탑은 한화생명 e스포츠 소속 등 소속 팀이 각기 다르다. 두 선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챌린저스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모인 만큼 호흡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하인성은 "한 팀에 오래 있다보니 새로운 선수들과 대회하는 경험이 없었다"면서도 "다들 잘하는 선수들이다보니 생각이 빠르게 통해서 잘 맞춰가는 과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함유진 역시 "각 팀에서 배워온 매뉴얼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대화하며 맞춰가는 과정은 있었다. 그래도 어려움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날 압도적으로 승리한 한국 팀. 두 선수는 본인들의 수준이 다른 팀들보다 위에 있다고 봤다. 함유진은 "중국 팀은 피지컬 수준이 우리와 비슷한 느낌이라면, 일본 팀보단 우리가 훨씬 높은 수준에 있다고 봤다"고 밝혔다. 이어 하인성은 "중국, 일본 팀에 비해 저희 팀이 체급 면에서 몇 단계는 더 위에 있다고 본다. 방심만 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팀은 1경기와 2경기 각기 다른 서포터 멤버를 출전시켰음에도 두 경기 모두 압도적인 승리를 따냈다. 원거리 딜러로 두 명의 다른 서포터와 호흡을 맞춘 하인성은 "두 선수가 다룰 수 있는 챔피언의 숙련도는 약간씩 차이가 있다. 그 부분을 제외하면 두 선수 모두 잘하는 선수라 호흡을 맞추는 것에 딱히 어려움은 없다"고 설명했다.
결선에 오른 한국 팀은 오는 17일 중국 팀을 상대로 우승을 두고 경기를 펼치게 된다. 두 선수는 자신감과 별개로 방심은 하지 않겠다는 단단한 마음가짐을 밝혔다. 함유진은 "오늘 경기 쉽게 이겼다고 방심하지 않겠다. 더 열심히 노력하며 결승전 잘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인성 역시 "이 대회 시작하기 전 각오로, 한중일 대회에서 가장 안 죽고 대미지를 잘 넣는 원거리딜러가 되겠다고 했다. 그 각오 꼭 지키겠다"면서 선전을 다짐했다.
여수(전남)=허탁 기자(taylo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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