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도 지났는데 겨울비…충북 일 강수량 극값 경신

안영록 2023. 12. 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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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중 가장 눈이 많이 내린다'는 '대설(大雪·12월 7일)'이 지났으나, 충북지역에 요란한 겨울비가 내리면서 기상 관측 이래 12월 가장 많은 일 강수량을 기록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 겨울비는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이라며 "대부분 지역에서 기상 관측 이래 12월 일 강수량 극값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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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한해 중 가장 눈이 많이 내린다’는 ‘대설(大雪·12월 7일)’이 지났으나, 충북지역에 요란한 겨울비가 내리면서 기상 관측 이래 12월 가장 많은 일 강수량을 기록했다.

15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도내 주요 지점에 내린 비의 양은 △제천 39.5㎜ △보은 38.4㎜ △추풍령 37.3㎜ △충주 36.7㎜ △청주 34.6㎜ 등이다.

15일 충북에 요란한 겨울비가 내리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12월 일 강수량 극값을 경신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뉴시스]

12월 강수량 평년값은 △보은 28.2㎜ △청주 26.7㎜ △추풍령 25.8㎜ △충주 24.9㎜ △제천 24.6㎜ 등으로, 모든 지역에서 평년값보다 10㎜가량 많은 비가 내렸다.

이들 지역은 기상 관측 이래 12월 일 강수량 극값을 경신했다.

지점별 기상 관측 시작 연도는 추풍령 1937년, 청주 1967년, 충주‧제천‧보은 1971년이다.

종전까지 12월 일 강수량 극값은 1972년 12월 23일 추풍령 31.7㎜, 1997년 12월 6일 청주 32.4㎜‧충주 23.5㎜, 2004년 12월 4일 보은 33.5㎜, 2012년 12월 14일 제천 33.5㎜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 겨울비는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이라며 “대부분 지역에서 기상 관측 이래 12월 일 강수량 극값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비는 15일 늦은 오후까지 이어지겠다.

비가 그친 뒤 16일부터는 한파가 시작된다. 날이 추워지면서 내리던 비는 눈으로 바뀐다. 16일부터 17일까지 도내 예상 적설량은 3~8㎝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17일 오전까지 눈이 내리면서 쌓이는 곳이 있겠으니 도로 살얼음이나 빙판길 등으로 인한 보행 및 교통 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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