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더 오른다… 코픽스, 11개월 만에 4%대 재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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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조달자금비용지수)가 소폭 올랐다.
앞서 4월(3.44%) 기준금리(3.50%) 아래로 떨어진 코픽스는 5월(3.56%) 반등한 뒤 오름세를 이어가다 7월(-0.01%포인트)과 8월(-0.03%포인트) 잇따라 하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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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1월 코픽스는 신규 취급액 기준 4.00%로 전월(3.97%)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코픽스가 4%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12월(4.29%) 이후 11개월만이다.
앞서 4월(3.44%) 기준금리(3.50%) 아래로 떨어진 코픽스는 5월(3.56%) 반등한 뒤 오름세를 이어가다 7월(-0.01%포인트)과 8월(-0.03%포인트) 잇따라 하락한 바 있다.
이후 9월(0.16%포인트) 상승세로 전환한 뒤 11월까지 3개월 연속 올랐다.
다만 잔액 기준 코픽스는 3.89%도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 평균 금리다. 은행이 실제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 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됐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됐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런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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