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지방소멸 대응 '청년 인구리더' 육성 시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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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군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 인구리더' 육성에 나서 눈길을 끈다.
금산군은 15일 진산애행복누리마을에서 '2023년 지방소멸 대응 생명의 고향 금산 청년 인구리더 워크숍'을 갖고 초저출산·초고령사회에 대비해 세대간의 공존을 도모하면서 다양한 가족 형태를 포용하고 지역특화 인구증가시책을 선도할 청년들의 역량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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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뉴스1) 최일 기자 = 충남 금산군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 인구리더’ 육성에 나서 눈길을 끈다.
금산군은 15일 진산애행복누리마을에서 ‘2023년 지방소멸 대응 생명의 고향 금산 청년 인구리더 워크숍’을 갖고 초저출산·초고령사회에 대비해 세대간의 공존을 도모하면서 다양한 가족 형태를 포용하고 지역특화 인구증가시책을 선도할 청년들의 역량을 강화했다.
‘금산군의 미래를 준비하다’를 주제로 코리아인구정책교육원(KPPI)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황명진 고려대 공공사회학부 교수(한국인구학회 부회장)는 ‘전환시대의 인구 패러다임’ 특강에서 “코로나 팬데믹 여파와 제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로 재택근무가 확산, 일하기 쾌적한 장소를 선호하는 추세 속에 많은 주거 비용이 드는 도시를 떠나 저렴한 지방으로 유입되는 수요가 있다. 근무지와 거주지가 분리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가운데 지방의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교수는 “수도권의 높은 수준 주거비와 교통지옥의 출퇴근은 재택근무를 원하는 젊은 세대의 탈도시화를 유발한다. 지방의 값싼 주거비와 쾌적한 작업환경의 주택은 재택근무자에게 좋은 유입 요인”이라며 “은퇴한 교육자·의사 유입은 지방에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 주거 문제 해결은 젊은이들에게 혼인과 출산 기회를 제공하고, 젊은 세대와 나이 든 세대 간의 상호 교류는 세대 갈등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워크숍에 참여한 청년들은 4개 분과(청년일자리·주거, 결혼·임신·출산, 보육·돌봄·교육, 일·생활·가족문화)로 나눠 ‘내가 주인공 금산 미래 인구기획’ 분임토의를 하며 다양한 의견을 나눴고, 16일 금산 인구정책 개발을 위한 종합토론이 예정돼 있다.
김태진 금산군 인구교육가족과장은 “1970년대 13만명이었던 금산 인구는 현재 5만명으로 급감했고 노인 인구가 35%를 차지한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금산이 보다 젊은 근교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가 도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정희 두리가족상담센터장은 ‘성공과 행복한 삶을 위한 대화’ 특강을 통해 “결혼을 하면 ‘재정통장’ ‘건강통장’ ‘정서통장’ ‘인간관계통장’ 등 네 가지 통장을 얻게 된다”며 결혼의 손익계산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동일조건의 남자들을 기혼남과 싱글남으로 나눠 다년간 비교한 결과, 기혼남이 독신남보다 돈을 더 잘 벌고 오래 산다. 기혼남이 독신남보다 적극성·책임성·인내력이 더 강한데 이혼을 하거나 배우자와 사별한 뒤에는 현저히 떨어졌다”고 연구 사례를 소개했다.
한 센터장은 “결혼하면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다. 결혼은 우울증 치료제다. 부부는 노동의 분업처럼 정서적 분업을 한다. 내성적인 남성은 명랑하고 낙천적인 아내와 결혼하고, 성격이 급한 남성은 느긋한 아내와 결혼할 확률이 높다. 결혼 후 가족 구성원이 늘수록 배려심과 소통능력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난·방어·경멸·담쌓기는 인간관계에 독이 되는 대화법이다. 부부간에 이런 말을 하는 건 이혼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마음을 여는 대화를 해야 한다. 비난 대신 요청을 하고, 방어 대신 약간의 인정을 하라. 경멸 대신 호감과 존중의 말을 하고 담쌓기 대신 자기 진정 후 대화를 시도하라”고 조언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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