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학폭' 코로나 종식 이후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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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학교폭력의 상당수가 교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내에서 벌어지는 학폭은 지난해와 비교해 10% 늘어났는데, 코로나 종식에 따라 비대면 수업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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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지역 학교폭력의 상당수가 교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내에서 벌어지는 학폭은 지난해와 비교해 10% 늘어났는데, 코로나 종식에 따라 비대면 수업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1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이날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올해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12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88만2천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그 결과 피해 응답률은 1.9%로 지난해보다 0.4%p 늘었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36.8%) △신체폭력(17.4%) △집단따돌림(15.3%) △강요·강제심부름(7.6%) △사이버폭력(7.4%) 등의 순이다.
지난해보다 신체폭력(2.7%p)과 강요·강제심부름(2.6%p)은 늘어났고, 언어폭력(5.6%p)과 사이버폭력(2.7%p) 줄었다.
피해 발생 장소는 학교 안 66.8%, 학교 밖 33.2%로 나타났으며, 지난해보다 학교 안이 10.2%p 늘었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증가세는 코로나 종식에 따라 비대면에서 대면 수업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다.
가해 응답률은 0.9%로 지난해 조사보다 0.4%p 늘었으며, 가해 이유로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음(36.0%)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힘(25.0%) △오해와 갈등(12.0%) 등 순이며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라는 응답이 4.2%p 늘었다.
목격 응답률은 4.5%로 지난해 조사보다 1.1%p 늘었다.
목격 후 긍정 행동은 68.2%로 지난해 조사보다 1.9%p 줄어 △피해입은 친구를 위로하고 도움(34.2%) △보호자, 선생님, 경찰관 등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함(17.5%) △때리거나 괴롭히는 친구를 말림(16.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서은경 생활인성교육과장은 "조사 결과와 최근 사안의 종합적 분석을 바탕으로 가정 연계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화해중재 등 사안처리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학교문화 책임규약, 학생 사회·정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학교폭력 제로센터 운영으로 학교폭력 통합 지원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대상·사례별 학교폭력 예방과 대처를 다룬 ‘별별’ 프로그램 보급 △경기형 사안처리 매뉴얼 제작·배포 △학교폭력 제로센터 25개 교육지원청 확대 운영(24년)으로 학교폭력 사안처리와 피해지원을 원스톱으로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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