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비 오면 물바다' 영동 봉곡마을 침수걱정 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강유역 상습 침수지역인 충북 영동군 양산면 봉곡리 마을이 국민권익위원회 중재로 물난리 걱정에서 벗어나게 됐다.
권익위는 15일 양산면사무소에서 금강유역환경청, 영동군, 한국수자원공사, 주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마을 침수방지를 위한 합의책을 이끌어 냈다.
그러나 하천 정비방식을 두고 금강유역청과 주민들이 갈등하면서 20년 넘게 침수 방지사업이 지연돼 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금강유역 상습 침수지역인 충북 영동군 양산면 봉곡리 마을이 국민권익위원회 중재로 물난리 걱정에서 벗어나게 됐다.
권익위는 15일 양산면사무소에서 금강유역환경청, 영동군, 한국수자원공사, 주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마을 침수방지를 위한 합의책을 이끌어 냈다.
금강 옆에 위치한 이 마을은 2002년과 이듬해 태풍 '루사'와 '매미'로 물난리를 겪은 것을 비롯해 3년 전 용담댐 방류 때도 주택 12채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봤다.
그러나 하천 정비방식을 두고 금강유역청과 주민들이 갈등하면서 20년 넘게 침수 방지사업이 지연돼 왔다.
이날 회의에서 금강유역환경청은 마을 앞 금강을 따라 폭 6m의 제방도로를 설치하고 마을로 이어지는 300m 구간에 우수관로를 놓기로 했다. 초당 50㎥ 규모인 배수펌프장도 2배로 확장한다.
또 영동군은 금강 지천에서 흘러드는 물을 막기 위해 마을 상류 250m 구간에 배수로를 설치하고, 한국수자원공사는 제한수위를 넘지 않도록 용담댐을 운영하면서 마을과의 소통체계를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
권익위 김태규 부위원장은 "이날 합의를 통해 큰비가 오면 침수걱정을 하던 주민들이 불안을 덜게 됐다"며 "합의사항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gipar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멋진 웃음 다시 볼 수 없다니"…송재림 사망에 추모 이어져 | 연합뉴스
- 62만 유튜버, 코인 투자리딩사기…역대최대 1만5천명 3천억 피해 | 연합뉴스
- 코미디언 김병만 가정폭력으로 송치…검찰 "수사 막바지" | 연합뉴스
- '음주뺑소니' 고개 떨군 김호중 징역 2년6개월…"죄책감 있나"(종합) | 연합뉴스
- '훼손 시신' 유기한 군 장교는 38세 양광준…경찰, 머그샷 공개 | 연합뉴스
-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혐의' 유영재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연합뉴스
- [인터뷰] "가게가 곧 성교육 현장…내몸 긍정하는 '정숙이' 많아지길" | 연합뉴스
- '해를 품은 달' 배우 송재림 사망…"친구가 자택서 발견"(종합) | 연합뉴스
- 교제에 불만…딸의 10대 남친 흉기로 찌른 엄마 집행유예 | 연합뉴스
- '김호중 소리길' 철거되나…김천시 "내부 논의 중"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