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하 시사에 ‘우리도?’… “국내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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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내년 3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예고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한 회복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미국 금리인하 영향력은 우리 기준금리가 내려가는 시점부터, 빠르면 3월부터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준금리랑 다르게 시장금리는 미국 채권금리와 연동되기 때문에 채권금리가 내려가는 상황에서 신규 대출자들은 바로 낮은 금리의 대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대출자들도 빠르면 내년 1분기에는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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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금리 인하·입주물량 감소로 반등 가능성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내년 3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예고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한 회복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국내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뒤집을 ‘반전 카드로’ 줄곧 금리 인하를 꼽았다.
15일 연준은 한국시간으로 전날 새벽 종료된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자회견에서 “이번 긴축 국면에서 기준금리가 정점이나 그 근처에 도달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실상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점도표에서 내년 금리 중간값을 4.6%(4.5~4.75%)로 전망했다. 0.25%포인트(p)씩 총 3차례 인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기준으로 3.94%까지 떨어지는 등 시장이 활기를 띄었다.
미국의 금리 흐름이 우리나라 기준금리에 영향을 미치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상형 한은 부총재보는 14일 ‘12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이 변한다고 해서 우리(한은) 통화정책과 기계적으로 연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급격하게 불어나는 가계부채와 더딘 물가상승률 둔화세 등이 금리 인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다만 부동산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는 분위기다. 미국 채권금리가 인하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신규 대출자와 기존 대출자 모두 내년 1분기 내에 시장금리 인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미국 금리인하 영향력은 우리 기준금리가 내려가는 시점부터, 빠르면 3월부터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준금리랑 다르게 시장금리는 미국 채권금리와 연동되기 때문에 채권금리가 내려가는 상황에서 신규 대출자들은 바로 낮은 금리의 대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대출자들도 빠르면 내년 1분기에는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내년에는 입주 물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실수요자들이 많아지면서 시장이 서서히 활기를 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그동안 금리가 시장가격을 통제하고 있었는데 기준금리가 내려간다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떨어질 것”이라며 “입주물량도 줄어드는 상황이기 때문에 규제가 많이 풀어진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거래량과 가격이 함께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이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내년 1분기(조정)와 2분기(보합)를 지나, 하반기까지 가야 금리인하에 대한 영향력이 시장에 충분히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압구정역기업금융센터 부지점장은 “시장금리 인하에 따른 ‘내 집 마련 타이밍’과는 별도로 전반적인 시장의 반등을 점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부동산 시장이 안도하는 분위기는 맞지만 물가불안에 따른 경기침체 요소 등이 남아있다. 따라서 실제로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리는 시점까지 현재의 하락세가 단기간에 반등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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