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회복되지 않은 소비심리, 디플레 우려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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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내수와 소비 심리가 아직 충분히 되살아나지 않고 있고, 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현상인 디플레이션 우려도 가시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소매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0.1%, 산업 생산은 6.6% 각각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8∼9월 다소 반등 조짐을 보이던 경제가 연말이 되면서 소비 부진과 부동산 경기 침체, 제조업 부진 등으로 인해 경제 회복 동력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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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중국의 내수와 소비 심리가 아직 충분히 되살아나지 않고 있고, 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현상인 디플레이션 우려도 가시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산업 생산과 소매 판매는 증가세로 회복 추세를 보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소매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0.1%, 산업 생산은 6.6% 각각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산업 생산 증가율은 시장 예상치(5.6%)와 전월 4.6% 증가율을 모두 상회했다. 전달에 비해 증가 폭이 2.0%p 커졌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그러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5% 하락했고, 올해 10월과 비교해서도 0.5% 낮아졌다. 11월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3.0% 떨어졌고, 올해 10월에 비해선 0.3% 하락했다. 디플레이션 우려를 여전히 불식시키지 못한 것이다.
농촌을 뺀 공장, 도로, 전력망, 부동산 등 자본 투자의 변화를 보여주는 1∼11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다. 1∼9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이 3.1%였다는 점에서 10∼11월 투자는 다소 부진했다.
11월 중국 실업률은 5.0%로 9·10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발표에도 청년 실업률을 포함한 연령대 별 실업률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의 11월 수출입 규모는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3조7004억위안(약 677조원)이다.
8∼9월 다소 반등 조짐을 보이던 경제가 연말이 되면서 소비 부진과 부동산 경기 침체, 제조업 부진 등으로 인해 경제 회복 동력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전문가들은 “소매판매 증가 폭이 예상 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 13일 경제공작회의에서 내놓은 재정정책 강화 등 일련의 경기부양책이 경제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도 발신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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