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살린 의인 15명, 생명존중대상 선정···문화예술 부문엔 배우 김남길
삼성·교보·한화생명 등 19개 생명보험사가 설립한 공익법인인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15일 생명을 구한 의인 15명과 생명존중의 가치를 널리 알린 문화예술인들을 ‘2023 생명존중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생명보험재단은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사회적 의인’ 부문에 선정된 경찰관 4명, 소방관 3명, 해양경찰관 3명, 일반 시민 5명 등 총 15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경찰 부문 수상자 하승우씨는 휴가 중에 상가건물의 화재 발생을 목격하고 주변 소화 장비를 활용해 진화했다. 이 과정에서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었음에도 약 200여 명을 신속히 대피시켜 대형 인명피해를 막았다.
소방 부문 수상자 김보현씨는 휴무일에 강원 춘천시 공지천유원지의 하천으로 한 시민이 추락하는 것을 목격한 후 근처 선착장의 보트를 이용해 구조했고, 심정지 상태의 시민에게 보트 선상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살려냈다.
해경 부문 수상자 성기훈씨는 퇴근 후 달리기를 하던 중 파출소의 연안 구조정이 이동하는 것을 보고 현장으로 달려가 설악대교 아래 해상에 타이어를 잡고 매달려 있는 시민을 발견하고 즉시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했다.
일반 시민 부문 수상자 신동원씨는 충남 보령시 원산도 해상에서 낚시 어선 기관실에 불이 났다는 긴급상황을 접하고, 본인의 배에 불이 옮겨붙는 것을 감수하고 해상 표류자를 구했다.
생명보험재단이 올해부터 신설한 문화예술 분야 올해의 인물로는 문화예술 비영리단체 ‘길스토리’의 대표인 배우 김남길씨가 선정됐다. 김씨는 의료취약지역 지원, 건강한 자아상 회복, 동물권 인식 확산 등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김씨는 “배우이기 이전에 사회의 일원으로서 내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고, 선한 영향력을 사회에 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화예술 콘텐츠 부문에선 생명보험재단의 ‘러브 포 라이프(Love For Life) 60초 영상제’에서 입상한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총 5팀에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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