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다저스맨’ 오타니 “이기러 왔다…개막전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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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의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29)가 공식 '다저스맨'이 됐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승리를 목표로 하는 명확한 비전과 풍부한 구단 역사를 자랑하는 다저스의 일원이 돼 매우 기쁘고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10년 7억 달러(약 9,072억 원)에 계약한 오타니는 승리에 대한 열망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 다저스를 새 둥지로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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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구단과 승리 열정 공유"
타격 훈련 시작, 서울 개막전 가능
메이저리그의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29)가 공식 ‘다저스맨’이 됐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승리를 목표로 하는 명확한 비전과 풍부한 구단 역사를 자랑하는 다저스의 일원이 돼 매우 기쁘고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저스를 상징하는 푸른 넥타이를 매고 행사장에 등장한 오타니는 이날 등번호 1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공식석상에서 처음 착용하며 새출발을 알렸다. 오타니의 입단식에는 마크 월터 구단주,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 데이브 로버츠 감독 등이 참석해 기쁘게 맞았다. 취재진도 약 150개 매체, 300여 명이 몰려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세계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10년 7억 달러(약 9,072억 원)에 계약한 오타니는 승리에 대한 열망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 다저스를 새 둥지로 택했다. 여러 구단의 러브콜을 뿌리친 그는 “지난 10년을 실패로 여긴다는 구단 경영진의 말이 마음에 남았다”며 “그만큼 이기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걸 느꼈다”고 선택 배경을 설명했다.
다저스는 최근 꾸준히 성적을 낸 강팀이다.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2010년대 이후 11차례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올랐다. 2019년과 2021년엔 구단 최다인 106승을 거뒀다. 그런데도 다저스는 여전히 승리에 굶주렸고, 오타니의 마음도 관통했다.
오타니는 “구단과 나는 같은 열정을 공유하고 있다”며 “모두가 이기고 싶어 하고,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 경영진이 교체돼 ‘승리’를 최우선 가치로 삼은 구단의 방향성이 틀어지면 계약을 중도에 파기한다는 조항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계약 기간 동안 2,000만 달러만 받고 종료 이후 6억8,000만 달러를 수령하는 파격적인 연봉 유예 지급 내용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형 계약에는 늘 따라붙을 수 있는 조건”이라며 “지금은 조금 적게 받더라도 구단의 재정 문제가 유연해진다면 괜찮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타니는 내년 3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인 시즌 개막전도 차질 없이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아 내년 투수로 공을 던지지는 못하지만 지명타자로 타격은 가능하다. 오타니는 “지난주에 타격 훈련을 시작했고, 개막전 출전을 위해 페이스를 잘 유지하고 있다”며 “예정대로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소화한다면 개막전 준비를 완벽하게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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