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티르 말레이 전 총리 "일본 외교, 미중 대립과 선 그어야"

경수현 2023. 12. 15. 15: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말레이시아의 국부'로도 불렸던 마하티르 모하맛(98) 말레이시아 전 총리가 미국과 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일본은 이에 명확하게 선을 긋는 독자적인 외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NHK가 15일 보도했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이날 보도된 NHK와 인터뷰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들이 미중 대립에서 어느 한쪽에 붙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日 NHK 인터뷰…"일본, 미국에 너무 가까이 가지 않길"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말레이시아의 국부'로도 불렸던 마하티르 모하맛(98) 말레이시아 전 총리가 미국과 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일본은 이에 명확하게 선을 긋는 독자적인 외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NHK가 15일 보도했다.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전 총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마하티르 전 총리는 이날 보도된 NHK와 인터뷰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들이 미중 대립에서 어느 한쪽에 붙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미국은 중국과 대립을 원하는 것처럼 보이고 이는 동남아시아, 특히 남중국해에서 긴장을 고조시킨다"며 "우리는 일본이 미국에 너무 가까이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마하티르 총리는 중국이나 한국 기업의 아세안 지역 진출 강화와 함께 일본의 지역 내 경제적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저하되는 현상에 대해 "일본은 경쟁이 없었을 때와 지금은 다르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 제품 품질은 지금도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만큼 자신감을 잃을 필요는 없다"며 과거 일본이 경제협력과 투자를 통해 아세안 각국의 발전에 기여한 점도 높게 평가했다.

이번 NHK 인터뷰는 일본과 아세안이 우호·협력 50주년을 맞아 오는 16∼18일 도쿄에서 특별 정상회의 등 행사를 개최하는 것을 앞두고 이뤄졌다.

ev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