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각 총리, 러-연해주 주지사 만나…"경제 분야 협력 방안" 논의

러시아 연해주 대표단, 타일공장·마식령스키장 등 방문

[파이낸셜뉴스]

북한 김덕훈 내각총리가 14일 만수대의사당에서 러시아 연해주 정부 대표단 단장인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를 만났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북한 관영 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덕훈 내각 총리가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와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날 통신에 따르면 14일 만수대의사당에서 김 총리는 윤정호 북한 대외경제상과 함께 의례 방문을 온 러시아 연해주 대표단 관계자들과 단장 올레그 코제먀코 주지사를 만났다.

통신은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담화는 동지적이며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앞서 코제먀코 주지사는 지난 11일 대표단을 이끌고 평양에 도착했으며, 이튿날 윤정호 대외경제상과 회담을 열고 경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통신은 연해주 대표단이 이번 방북 기간 천리마타일공장과 대동강과일종합가공공장, 평양외국어대학 러시아어센터, 마식령스키장, 정백사원(러시아 정교회 성당)을 방문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천리마타일공장을 찾은 대표단 성원들은 모든 생산 공정들이 자동화, 정보화되고 컴퓨터에 의한 통합생산체계가 완벽하게 실현된 데 대한 해설을 들으며 여러 생산 공정을 돌아보았다"고 보도했다.

북한 대표단도 이번 주말 양측 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연해주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정호 북한 대외경제상과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의 회담이 지난 12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