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카지노' 괄목할 성과"···디즈니+, 2024년도 K콘텐츠와 함께 [SE★현장]

[서울경제]

디즈니+가 올 해는 '카지노', '무빙', '최악의 악', '비질란테' 등 한국 콘텐츠의 성공에 힘입어 괄목할 성과를 달성했다고 돌아봤다. 2024년에도 다양한 한국 콘텐츠를 공개해 흥행을 잇겠다는 다짐이다.

15일 서울 성동구 누디트 서울숲에서 디즈니+ 오픈 하우스 행사가 진행됐다.

2023년 한 해 동안 디즈니+는 16개가 넘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했다. 특히 '카지노', '무빙', '비질란테' 등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또 디즈니+는 올해 '만달로리안3', '로키2'와 같은 인기 글로벌 오리지널 콘텐츠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 '엘리멘탈' 등 극장에서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은 작품들까지 연이어 선보이며 한 단계 도약을 이룬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고 자평했다.

올해 최대 화제작인 '무빙'은 전 세계 디즈니+와 미국 훌루(Hulu)에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공개 첫 주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했으며, 최종화 에피소드는 글로벌에서 공개 첫 주 대비 3배 이상의 시청 시간을 달성했다. '무빙'은 올 한해 글로벌 디즈니+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로컬 오리지널 작품이다.

지난달 실적발표에서 월트디즈니 컴퍼니 밥 아이거 최고 경영자(CEO)는 "'무빙'이 회계연도 4분기 약 7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데 기여한 주요 타이틀 중 하나"로 평가한 바 있다. 또한 AMPD 리서치(AMPD Research)의 23년 3분기 한국 온라인 비디오 소비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무빙'은 디즈니+의 전년 분기 대비점유율을 2배 이상 증가시키며 해당 기간 동안 가장 큰 성장을 기록하는데 기여했다.

'최악의 악'은 속도감 있는 전개와 등장인물 간의 미묘한 관계성을 표현한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IMDb에서 올해 글로벌 OTT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가장 높은 8.6점의 평점을 기록했다. '비질란테'는 지난달 한국뿐 아니라,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폴,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등 주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최다 시청 시리즈에 올랐다.

올해 디즈니+ 작품들은 주요 시상식에 잇달아 이름을 올리며 한국 오리지널의 작품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무빙'은 대종상 영화제 2관왕,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 6관왕,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Critics Choice Awards)에서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 부문 노미네이트 됐다. '카지노>' 대종상 영화제 2관왕, 청룡시리즈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서울드라마어워즈 2관왕 등 끊임없이 수상 레이스를 선보이며 올해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아우르는 작품으로 등극했다.

디즈니+는 한국에 상륙한 지 2년 만에 로컬 콘텐츠 시즌2를 선보인 것도 성과중 하나로 꼽는다. '카지노2', '형사록2', '더존: 버텨야 산다2', '사운드트랙#2'가 시청자들과 만났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들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은 만큼, 디즈니+는 앞으로도 최고의 한국 제작사 및 재능있는 크리에이터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2023년의 흥행을 이을 콘텐츠를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 1월 공개될 배우 이동욱, 김혜준이 출연하는 '킬러들의 쇼핑몰'을 비롯해 방탄소년단의 완전체를 볼 수 있는 콘텐츠, 김하늘과 정지훈이 출연하는 '화인가 스캔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