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도전' 토트넘, '손톱'이냐 '윙흥민'이냐…16일 노팅엄 원정 경기

심재희 기자 2023. 12. 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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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EPL 17라운드 개시
손흥민 출격, 시즌 11호골 도전
손흥민이 16일 노팅엄전에 어떤 포지션으로 출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7번).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이제 연승에 도전한다. 다시 상위권으로 올라서기 위해서 승점 3을 노린다. '캡틴'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해 승리 사냥을 할지 주목된다.

토트넘은 16일(이하 한국 시각)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3-2024 EPL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 4-1 대승의 기세를 이을 승리를 바라본다. 16위에 처져 있는 노팅엄을 제물로 승점 3 획득에 도전한다.

손흥민을 어디에 투입하느냐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은 올 시즌 개막 후 윙포워드로 활약했다. 하지만 토트넘 공격력이 많이 떨어지자 원톱으로 변신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골 폭풍을 몰아치며 10라운드까지 토트넘의 무패 행진(8승 2무)을 이끌었다.

11라운드부터 흔들렸다.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 더 펜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최전방에 고립되는 경우가 잦아졌다. 고군분투 했지만 외로웠다. 결국 11라운드부터 15라운드까지 토트넘이 1무 4패로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1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에는 이례적으로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11일 뉴캐슬전에서 다시 변신했다.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했다. 4-2-3-1 전형의 왼쪽 공격 쪽에 기본적으로 섰다. 히샬리송에게 원톱 자리를 넘겨주고 왼쪽 측면 공격을 담당했다. '손 톱'에서 '윙흥민'으로 바뀌었다. 엄청난 날갯짓으로 토트넘의 부활을 견인했다. 전반전에만 2개의 도움을 올렸다. 환상적인 개인기와 택배 패스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전에는 히샬리송이 교체된 후 원톱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후반 40분 쐐기포를 작렬하며 4-1 대승의 주역이 됐다. 한 경기에 두 개의 포지션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두 얼굴의 사나이'로 우뚝 섰다.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임무를 맡았고, 두 자리에서 엄청난 맹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을 무승의 늪에서 건져 올렸다.

손흥민은 11일 뉴캐슬전에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했다. /그래픽=심재희 기자
손흥민은 11일 뉴캐슬전 후반전 중반에 원톱으로 자리를 옮겨 뛰었다. /그래픽=심재희 기자

멀티 포지션에서 뛰며 멀티 공격포인트를 마크한 손흥민은 앞으로도 윙포워드와 원톱을 번갈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노팅엄전에서는 윙포워드로 기본 배치될 공산이 크다. 히샬리송이 뉴캐슬전에서 두 골을 폭발하며 부활했기 때문이다. 토트넘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서는 히샬리송을 최전방 원톱에 두고 손흥민에게 왼쪽 공격 지원을 지시하는 옵션을 추가해 든든하다.

현대축구에서 멀티 플레이어의 존재는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 특히, 부상자가 많고 전력 기복이 심한 팀이라면 멀티 자원의 가치는 더 올라간다. 현재 토트넘에는 무려 10명의 선수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손 톱'과 '윙흥민'으로 모두 뛸 수 있는 캡틴 손흥민이 계속해서 '두 얼굴'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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