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래 지분 매입하자…MBK, 금감원에 “시세 조종 여부 조사해달라”

문수빈 기자 2023. 12. 1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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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의 지분 매입은 위법이라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MBK파트너스는 한국앤컴퍼니에 대한 공개 매수를 진행 중으로, 조 명예회장은 조현범 현 회장의 우호 세력으로 분류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조 명예회장이 자신들의 공개매수를 실패시키기 위해 대량 매집으로 공개매수가 이상으로 주가를 끌어올렸다며 금감원에 자본시장법 위반 조사 요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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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 본사 테크노플렉스/한국앤컴퍼니 제공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의 지분 매입은 위법이라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MBK파트너스는 한국앤컴퍼니에 대한 공개 매수를 진행 중으로, 조 명예회장은 조현범 현 회장의 우호 세력으로 분류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조 명예회장이 자신들의 공개매수를 실패시키기 위해 대량 매집으로 공개매수가 이상으로 주가를 끌어올렸다며 금감원에 자본시장법 위반 조사 요청서를 제출했다.

이달 7~14일 조 명예회장은 사재 569억8764만원을 동원해 한국앤컴퍼니 주식 258만3718주를 주당 2만2056원에 매수했다. 이는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가인 2만원보다 높은 수치다.

MBK파트너스는 조 명예회장의 주당 평균 매수가가 7일을 제외하고 당일 종가보다 높은 단가라는 점에 주목했다. MBK파트너스는 조 명예회장이 주가를 공개매수가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주식을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MBK파트너스는 또 조 명예회장이 공시법을 어겼다고 했다. 8일 조 회장은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MBK파트너스 측으로 분류되는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조희원씨를 특별관계자에서 제외했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해 MBK파트너스는 “해당 공시에 7일 조 명예회장의 주식매매에 따른 변동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했다.

조 회장의 한국앤컴퍼니 지분율은 42.03%다. 조 회장과 대척점에 서 있는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벤튜라의 지분은 29.54%(조현식 18.93%, 조희원 10.61%)로, 공개매수에 성공해야 MBK파트너스가 조 회장의 지분을 소폭 앞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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