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 은퇴' 엠마 왓슨, 옥스퍼드 대학서 공부 중 "정말 잘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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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 은퇴' 선언으로 화제를 모았던 엠마 왓슨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엠마 왓슨은 영국 보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4월 미국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엠마 왓슨은 연기를 중단한 이유에 대해 "배우 일이 별로 행복하지 않았다. 약간 새장에 갇힌 기분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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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잠정 은퇴' 선언으로 화제를 모았던 엠마 왓슨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엠마 왓슨은 영국 보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근황을 공개했다. 왓슨은 현재 옥스퍼드 대학에서 시간제 학위 과정을 밟
고 있다. 전공은 문예 창작이다.
엠마 왓슨은 인터뷰에서 "나는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직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을 내기로 한 결정은 매우 큰 결단이었다. 때때로 스크린에서 연기하는 캐릭터가 자신보다 훨씬 더 현실적이라고 느꼈고, 휴식을 취하면서 더 많은 자유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나의 목소리와 창의적인 공간과 주권을 가지게 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율성도 더 많이 갖게 됐다. 연기를 그만두기를 정말 잘한 것 같다"고 자신의 선택에 만족스러워 했다.
왓슨은 2018년 개봉한 영화 '작은 아씨들' 이후 5년 간 작품 활동을 중단해 왔다. 배우 은퇴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완전한 은퇴보다는 재충전의 시간이다.
지난 4월 미국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엠마 왓슨은 연기를 중단한 이유에 대해 "배우 일이 별로 행복하지 않았다. 약간 새장에 갇힌 기분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연기를 하면서 정말 힘들었던 것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을 팔아야 한다는 것처럼 느껴졌다"면서 "주연으로서 기자들에게 '이것이 당신의 관점과 일치하느냐'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하는데 매우 어려웠다. 내가 관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얼굴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발언권이 없었기 때문에 정말 답답한 방식으로 책임져야 했다"고 토로했다.
왓슨은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2001)에서 헤르미온느 역할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그때 나이 11살이었다. 21살 때까지 이 시리즈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후 영화 '월플라워'(2013), '블링 링'(2013), '노아'(2014), '콜로니아'(2015), '미녀와 야수'(2017), '작은 아씨들'(2018) 등에 출연하며 연기의 폭을 넓혀갔다.
영국 국적의 엠마 왓슨은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인 브라운 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연기 활동을 중단한 후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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