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힘 쏟는 신한은행…신사업 주도권 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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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진화하며 비금융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데이터전문기관으로서 첫 데이터 결합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데이터' 확보를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여왔다.
'땡겨요'로 가능성을 확인한 신한은행은 데이터전문기관을 목표로 전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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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신한은행이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진화하며 비금융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데이터 확보를 통해 신사업 주도권도 확보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데이터전문기관으로서 첫 데이터 결합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 7월 19일 금융위원회에서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지정받은 지 5개월 만으로, 은행권 첫 시도다.
신한은행은 '데이터' 확보를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여왔다. 배달앱 '땡겨요'를 출시한 배경도 데이터 확보를 위해서다. '땡겨요' 판매자의 판매 금액, 판매 수량, 주문하는 고객의 숫자까지 데이터가 모이면 신용정보가 되고, 신용정보를 통해 은행은 대출을 하거나 새로운 금융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 데이터가 새로운 수익원이 되는 것이다. 실제 신한은행은 '땡겨요' 출시 이후 연계 대출상품 등을 출시하기도 했다.
'땡겨요'로 가능성을 확인한 신한은행은 데이터전문기관을 목표로 전진한다. 지난해 4월 전담 조직인 '데이터융합센터'를 신설해 11명의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한은행이 주목하는 건 '땡겨요'의 구매정보와 같은 비금융 데이터다. 첫 데이터 결합 프로젝트에도 롯데멤버스, 엘지유플러스 고객들의 구매정보 데이터와 쇼핑 이용정보 데이터를 결합·분석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가명정보 결합 협력 네트워크'와 함께 화훼농가의 생산과 유통전략 수립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신한은행으로써는 '상생 금융'과 화훼농가와의 협력이라는 두 가지를 다 잡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데이터를 통해 대안신용평가모델 개발도 진행 중이다. 금융사기 피해 정보 공유사이트 '더치트'의 금융사기 관련 데이터와 신용정보 평가 제공 기관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신용 데이터 가명결합도 진행 중이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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