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버디당 2만원 기부한 이가영, ‘드림위드버디 퀸’ 올라

이태권 2023. 12. 1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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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2년 연속 버디당 2만원을 기부한 이가영이 올 시즌 드림위드버디 퀸은 물론 누적 기부금에서도 가장 많은 선수로 집계됐다.

KLPGA는 12월 15일 2015년부터 시작한 사회 공헌 활동인 드림위드버디의 올해 소식을 전했다.

드림위드버디는 KLPGA의 대표적인 나눔 활동으로 자리 잡아 9년째 사회 곳곳에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드림위드버디는 KLPGA와 KLPGA를 대표하는 선수들, 그리고 SBS가 함께 시작한 기부 프로그램으로 2018년부터는 메디힐도 뜻을 모아 드림위드버디에 동참하고 있다.

기부 방식은 간단하다. 참여 의사를 밝힌 KLPGA 선수들이 버디 한 개당 약정 금액을 정하고 매 대회, 각 라운드에서 기록한 버디 개수만큼 기금을 적립한다. (단, 해외 개최 대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매치플레이 제외) 여기에 메디힐과 SBS가 정규투어로 열린 대회의 두 번째 파3홀을 드림위드버디 지정홀로 선정하고 해당 홀에서 기록되는 버디 1개당 10만 원의 기부금을 더한다.

매년 드림위드버디를 통해 KLPGA 선수들의 나눔이 이뤄지는 가운데 2023시즌에는 정규투어 60명, 드림투어 6명, 챔피언스투어 44명 등 총 109명의 선수가 드림위드버디에 동참했다. 드림위드버디에 참여한 선수들은 지난 시즌 1만 3208개의 버디를 합작해내며 총 5181만 3000원의 기부금을 적립했다. 여기에 드림위드버디 지정홀에서 1255개의 버디가 나오면서 메디힐과 SBS가 1억 2550만원의 기부금을 적립해 모두 1억 7731만 3000원의 기금이 모였다.

그 중 2023시즌 드림위드버디를 통해 가장 많은 기부를 한 선수는 제15대 KLPGA 홍보모델로 활약한 이가영(25,NH투자증권)이다. 이가영은 2022시즌에 이어 2023시즌에도 버디 한 개당 2만 원 기부를 약정하면서 참여 선수 중 가장 '통 큰 기부'를 결정했다. 이가영은 지난 시즌 263개의 버디를 기록하면서 526만원의 기부금을 적립했다.

역대 누적 기부금도 이가영이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까지 누적 601만 3000원을 기부했던 이가영은 올해 526만원의 기부금을 추가하면서 총 1127만 3000원을 적립했다. 역대 누적 기부금 2위는 지난해까지 1위였던 지한솔(27,동부건설)이다. 7년째 드림위드버디에 동참하고 있는 지한솔은 총 846만 3000원의 기부금을 적립했다.

이가영은 “좋은 일에 동참하는 것만으로도 뿌듯했는데, 2년 연속으로 가장 많은 기부금을 적립해 더 기쁘고, 앞으로도 기부금 1위에 계속 욕심이 날 것 같다.”라면서 “성적이 좋을 때 기부를 많이 할 수 있는 방식이라 더 부담이 없는 것 같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드림위드버디에 동참하고 싶다.”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을 기부한 선수는 2023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예원(20,KB금융그룹)이다. 2023시즌 버디당 1만원의 기부를 약정한 이예원은 315개의 버디를 기록하면서 315만원을 적립했다.

대회별로 보면 2023시즌 가장 많은 기부금을 모은 대회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3으로 선수 기부금 188만 4000원에 드림위드버디 지정홀에서 700만원이 모이면서 총 888만 4000원의 기금을 적립했다. 그 뒤로 에버콜라겐 더시에나 퀸즈크라운 2023이 뒤를 이었다. 선수들의 버디로 208만 2000원, 드림위드버디 지정홀에서 630만원이 적립되면서 총 838만 2000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지난 9년간 드림위드버디를 통해 모은 기금은 총 12억 1074만 1500원에 달한다. 이렇게 모인 기금은 사회 곳곳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2023시즌 모금액 1억 7731만 3000원은 월드비전에 전해졌으며 자립준비청년을 후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4월에는 드림위드버디로 조성된 기금과 충청북도 옥천군, 굿네이버스의 후원을 통해 ‘옥천군 공립형 지역아동센터’가 설립됐다. 또 2018년에는 드림위드버디 기금으로 경상북도 청송 지역에 ‘청송 사과나무지역아동센터’를, 2016년에는 경상남도 산청 지역에 ‘산청 공립지역아동센터’를 지으며 아이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KLPGA는 앞으로도 드림위드버디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선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골프 팬에게 받은 사랑을 나눌 계획이다.

(사진=이가영/KLPGA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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