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픽' 이창권, 현 4대 금융 카드대표 중 유일 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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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가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의 선택을 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현 4개 금융그룹 산하의 카드사 대표 중 유일하게 연임했다.
15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그룹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는 전날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를 1년 더 연임하기로 했다.
현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 대표 중 유일하게 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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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활성화·흥행카드 배출 공적도 높이 평가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가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의 선택을 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현 4개 금융그룹 산하의 카드사 대표 중 유일하게 연임했다.
15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그룹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는 전날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를 1년 더 연임하기로 했다. 현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 대표 중 유일하게 유임했다.
올해 초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대표 모두 신임 금융지주 회장 중심으로 이뤄진 쇄신 인사로 교체됐다. 금융권에선 '2+1(최초 임기 2년, 연임 1년)' 임기제가 통용되지만, 이 중에는 2년 임기만 마치고 물러난 대표들도 있다. 그만큼 계열사 대표 인사에 금융지주 회장이 미치는 영향력은 크다.
이창권 대표는 지난 2015년 양종희 회장(당시 전략총괄 부사장) 밑에서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던 중 눈에 들었다. KB금융이 계열사 8곳 중 6곳의 대표를 교체한 점을 보면, 이 대표에 관한 양 회장의 신뢰가 두터운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취임 후 이창권 대표가 2년여간 가시적인 성과를 낸 곳은 종합금융플랫폼 'KB페이'다. KB페이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지난해 9월 말 417만명 △12월 말 582만명 △올해 3월 말 648만명에 이어 7월께 700만명을 넘었다. 출시 2년 8개월 만에 1000만 가입자 수를 확보했다.
다양한 앱을 통합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끌어올린 결과다. 국민카드는 지난해 10월 KB페이 앱 안에서도 국민카드 앱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통합했다.
새로운 카드 라인업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올해 1월 출시한 'KB 국민 위시(WE:SH)' 시리즈 카드는 11개월 만에 50만좌 넘게 발급하며 '흥행 카드' 반열에 올랐다. 프리미엄 카드 브랜드인 '헤리티지'도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 고객 선택 폭을 넓혔다.
내년 주요 과제는 수익성 개선과 시장점유율 확대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올해 3분기 국민카드의 누계 순익은 27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8개 전업카드사 중 다섯 번째 순위다. 시장점유율도 애플페이를 앞세운 현대카드에 3위를 내줬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건전성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하면서 시장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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