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시립화장장 건립 중단…가까운 통영화장장 공동 사용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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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와 통영시가 거제 시립 공설화장장 건립 대신 통영 화장장을 동일한 조건에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5일 거제시와 통영시에 따르면 양 시는 통영시추모공원 내 화장장을 동일 조건으로 사용하는 협의안을 이달 중 체결할 예정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통영 화장장 공동 사용은 경제성과 지역 상생 측면에 따라 결정했다"며 "통영 화장장 위치가 거제 화장장 건립 예정지와 차로 10~15분밖에 걸리지 않고 인근 주민들의 반발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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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거제지역위 "계획대로 추진해야"
(거제·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거제시와 통영시가 거제 시립 공설화장장 건립 대신 통영 화장장을 동일한 조건에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5일 거제시와 통영시에 따르면 양 시는 통영시추모공원 내 화장장을 동일 조건으로 사용하는 협의안을 이달 중 체결할 예정이다.
당초 거제시는 총사업비 200억원을 들여 오는 2028년까지 ‘거제 추모의집’ 부지에 연면적 2200㎡(화장로 3기) 규모의 시립화장장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립화장장 건립에 과다한 재정이 소요되고 통영 화장장과 거제 화장장 건립 예정지의 거리가 가까운 점, 건립 예정지 인근 주민들의 반발 등을 이유로 통영 화장장 공동 사용으로 노선을 틀었다.
협의에 따르면 거제시는 화장장 시설, 진입도로 관련 일시 부담금 100여억원과 매년 운영비 4억원을 납부해 30년간 통영시민과 동일한 조건으로 화장장을 이용하게 된다.
지난해 3월 총사업비 199억원을 들여 신축한 통영 화장장은 관내요금 10만원, 관외요금 80만원을 적용 중이다. 협의가 완료되면 거제시민도 통영시민과 동일한 요금을 내게 된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공설 화장장 건립은 단순 경제성보다 장례 복지 인프라 확충을 통한 생애 주기의 존엄과 복지 차원에서 접근하고 우선시 돼야 한다”며 “공설 화장장 건립을 중단없이 추진하라”고 주장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통영 화장장 공동 사용은 경제성과 지역 상생 측면에 따라 결정했다”며 “통영 화장장 위치가 거제 화장장 건립 예정지와 차로 10~15분밖에 걸리지 않고 인근 주민들의 반발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통영시 관계자 또한 “복지시설인 화장장은 적자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최근 지자체 재정난을 고려하면 새 화장장은 양 지자체 모두에게 운영 부담이 된다”며 “화장장 공동 사용은 동일생활권인 통영과 거제 모두에게 상호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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