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2024년도 예산 9413억원 확정…재정여건 악화에도 복지·교육 챙겨

오상도 2023. 12. 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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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가 전년 본예산 대비 382억원(3.91%)이 줄어든 2024년도 예산을 15일 확정했다.

올해 3차례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하면 전체 예산액 대비 1805억원(16.1%) 감소한 수치다.

이현재 시장은 "내년도 시 재정여건은 지방세 수입 감소 등으로 가용재원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 만족도와 수혜도가 높은 사업을 위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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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가 전년 본예산 대비 382억원(3.91%)이 줄어든 2024년도 예산을 15일 확정했다. 올해 3차례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하면 전체 예산액 대비 1805억원(16.1%) 감소한 수치다.

하남시에 따르면 이날 시의회 의결을 마친 내년도 예산은 9413억원(일반회계 8395억원, 특별회계 1018억원) 규모다. 
하남시청사. 하남시 제공.
앞서 하남시는 세수감소 여파로 긴축재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올해보다 긴축해 내년 예산을 편성한 뒤 시의회에 제출했다.

하남시의 경우 부동산 거래 침체 등의 여파로 일반회계 기준, 자체 수입에서는 재산세 280억원, 지방소득세 150억원이 감소했다. 또 의존 수입의 경우 부동산 교부세 10억원, 일반조정교부금 25억원이 줄었다.

시는 재정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교육 예산, 안정적 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한 도로·교통 예산, 문화·체육 예산들은 거의 그대로 재반영했다.

대표적으로 △보훈단체·육아종합지원센터·작은도서관 등이 입주하는 종합복지타운 운영비(12억5000만원) △감일 공공복합청사 주민자치센터 이전(2억2000만원) 등이 그대로 반영됐다. 

복지·교육분야에선 △국가보훈대상자 보훈 명예수당(59억원) △아빠 육아휴직 수당 지원(2억7000만원) △민간어린이집 영·유아반 지원(7억5000만원) △한시적 아침 돌봄 시범운영(7000만원)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미사 5중’ 공공시설 설치(21억원) 등이 편성됐다.

도로·교통 분야에선 △신장전통시장 주변 전선로 지중화 사업(15억2000만원) △감일·미사, 위례지구 광역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보완대책(30억원)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도입(31억원) △마을버스 준공영제 실시(36억원) △감일·위례지구 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사업 실시설계비(3억3000만원)가 반영됐다.

문화·체육 분야에서는 △하남 뮤직 페스티벌(1억5000만원) △황산 복합체육시설 건립(5억원) △창우 배드민턴장 재건립(20억원)이 편성됐다.
이현재 하남시장.
반면 공용차량 구입 및 유지보수(5억9000만원), 하남 봄축제 ‘모두의 봄’(1억3000만원) 등 46건(92억9750만원)은 시의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삭감됐다.

이현재 시장은 “내년도 시 재정여건은 지방세 수입 감소 등으로 가용재원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 만족도와 수혜도가 높은 사업을 위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하남=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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