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X한소희, 그리고 베테랑 제작진…'경성크리처'가 기대되는 이유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가 공개를 일주일 앞둔 가운데, 배우와 감독, 작가가 직접 꼽은 관전 포인트가 공개됐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로, 배우 박서준, 한소희 등이 출연한다.
# 정동윤 감독X강은경 작가가 선보이는 독보적인 스토리
'스토브리그'로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드라마 작품상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입증한 정동윤 감독과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구가의 서', '제빵왕 김탁구' 등 장르 한계 없이 명작 드라마를 연이어 흥행시킨 강은경 작가가 의기투합해 '경성크리처'를 탄생시켰다.
강은경 작가는 1945년 봄을 배경으로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어땠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과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인물들의 다채로운 인간 군상을 써 내려갔다. 작품의 차별성을 고민하던 강은경 작가는 정동윤 감독을 만나 시대극과 크리처 요소의 결합을 제안했고, 긴장 넘치는 서사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 라인으로 완성시켰다.
대본을 보고 "흥미로운 이야기와 그 시대를 경험해 볼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캐릭터들에 끌렸다"는 정동윤 감독은 화려함과 어둠의 경계를 오가는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긴박한 사건들과 변모해 가는 인물들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배우들 역시 "그 안에 살아가는 인물들과 긴장감을 주는 크리처 등 굉장히 다양한 매력들이 있다"(박서준), "단 하나로 캐릭터를 충분히 설명해 주는 대사들이 많았고 대본을 읽는 내내 정말 재미있었다"(한소희)며 크리처물이 주는 스릴과 시대극이 결합해 만들어진 작품의 독보적인 매력에 감탄했다.
# 대세&베테랑 배우들 총출동, 매력적인 연기 앙상블
'경성크리처'는 박서준, 한소희, 수현, 김해숙, 조한철, 위하준 등 탄탄한 연기력과 글로벌 인지도까지 모두 잡은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서준이 경성 최대 규모의 전당포인 금옥당의 대주이자 본정거리에서 필요한 모든 정보를 쥐고 있는 장태상으로 완벽 변신한다. 박서준은 "생존을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장태상을 "본인의 생각이 뚜렷하면서도 어떤 상황에서는 부드럽게 대처하는 점들이 굉장히 매력적"인 인물로 묘사해 호기롭고 위트 있는 태상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한소희는 죽은 사람도 찾아낸다는 소문난 토두꾼 윤채옥으로 분해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한다. 한소희는 "목표를 쫓아가는 힘을 잃지 않으면서도 그 목표에만 치중되지 않도록 밸런스를 잡으려" 노력했고, 강인하면서도 남모를 사연을 간직한 채옥의 다양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태상과 도움을 주고받는 친구이자 강력한 권력을 가진 마에다 유키코 역의 수현은 그만의 세련된 이미지로 일본 귀족 부인인 마에다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모습을 선보인다. 또 모든 의심이 향하는 곳, 옹성병원의 후원자이기도 한 마에다의 비밀스러운 내면을 세심하게 표현해 극의 긴장을 한 층 끌어올린다.
김해숙은 금옥당의 집사이자 태상과는 가족 같은 사이인 나월댁 역을 맡았다. 김해숙은 애정 섞인 잔소리로 금옥당 식구들을 챙기면서도 묵직한 카리스마를 가진 나월댁을 완벽히 소화하며 극의 중심을 탄탄히 잡는다.
조한철은 채옥의 아버지이자 10년 전 실종된 아내를 찾기 위해 만주에서 경성으로 온 윤중원을 연기한다. 조한철은 무게감 있는 눈빛과 베테랑 토두꾼 다운 날렵한 액션까지 능수능란하게 소화한다.
여기에 위하준이 태상의 친구이자 독립군 권준택으로 분해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박지환, 옥자연, 최영준, 현봉식 등 믿고 보는 명품 배우들이 이야기를 풍성하게 채워나가며 강렬한 서사만큼이나 매력적인 연기 앙상블을 선사한다.
# 시대의 어둠과 화려함을 동시에 포착, 베테랑 제작진들의 세밀한 프로덕션
'호텔 델루나'의 최기호 미술 감독과 홍수희 의상 감독, '신과함께' 시리즈의 진종현 VFX 수퍼바이저 등 내로라하는 베테랑 제작진이 '경성크리처'를 위해 모였다.
'경성크리처'는 화려하고 낭만적인 금옥당을 중심으로 은밀한 이야기들이 오가는 장소인 월광바, 소시민의 삶이 깃들어있는 본정거리, 거대한 비밀이 숨겨진 옹성병원까지 1945년의 경성을 재해석한 공간들과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는 의상, 소품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제작진은 "공간 자체가 말을 하는 것처럼 만들었다"(최기호 미술 감독), "크리처가 나오지만 판타지적인 느낌보다는 인간의 서사가 드러나길 원했고 고증에 기반해 인물들을 그려 나갔다"(홍수희 의상 감독), "크리처가 그 세계와 동떨어져 보이면 안 된다는 부분에 포커스를 뒀다"(진종현 VFX 수퍼바이저)며 각자 분야에서 발휘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으로 작품의 몰입감을 극대화시켰다.
배우들은 "그때의 시대적 배경과 우리가 상상했던 공간들을 구현해 주신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박서준), "공간이 주는 집중도가 높아서 마치 내가 진짜 경성시대에 온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한소희)는 말로 감사함을 전하며 '경성크리처'가 구현해 낸 새로운 세계와 다채로운 볼거리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몰입도 높은 서사를 만들어낸 시대극과 크리처의 절묘한 만남, 생존을 향한 뜨거운 사투와 인연과 악연으로 얽힌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운명적인 드라마를 그린 '경성크리처'의 파트1은 오는 22일 공개되고, 파트2는 2024년 1월 5일 공개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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