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한문제 논의…"안정적 상황관리 위해 긴밀 공조"

외교부 평화단장, 미 동아태 부차관보와 면담

전영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정박 미국 국무부 동아태부차관보 [외교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전영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은 정박 미국 국무부 동아태부차관보를 지난 13일 서울에서 만나 최근 북한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전략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15일 밝혔다.

양측은 북한이 긴장 조성의 원인을 스스로 제공하고, 연일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며 긴장 고조를 시도하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한미는 북한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고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전 단장은 최근 북한이 소위 '인권 백서'를 발간해 서방의 인권 실태에 관해 억지 주장을 펴고, 핵·미사일 도발의 명분을 선전하는 데 '인권'을 활용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이어 북한은 연말 노동당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추가 위성 발사계획을 내세우기보다 인권·인도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일말의 노력이라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단장은 올해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 간 대북정책·정세분석·북한인권 등 북한 사안 관련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고, 정박 부차관보는 내년에도 한미 간 협력관계가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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