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 위험에 신선란 112만개·닭고기 3만톤 수입

우형준 기자 2023. 12. 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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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5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제5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연합뉴스)]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먹거리 물가 불확실성을 차단하기 위해 신선란 112만개를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15일)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열린 제5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이 같은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난 3일 AI 발병 이후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히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현재까지 살처분 규모도 전체 사육 규모 대비 크지 않아 가격·수급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향후 AI 확산 속도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신선란 112만개(약 67톤)를 1월부터 국내 도입하기 위한 수입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닭고기에 대해서도 내년 1분기 이내에 추가 할당관세 물량 3만톤을 도입할 방침이입니다.

정부는 지난 1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예비비 248억 원을 긴급 투입해 사과, 배 등 농축수산물에 대한 할인지원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바나나, 자몽, 망고 수입 과일 3종에 대한 할당관세 추가 물량도 연말까지 최대한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외식업종 등에서의 가맹본부의 갑질과 불합리한 가격 인상 등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정부는 '가맹사업 필수품목 제도 개선방안' 이행을 위한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내고, 필수품목 지정 비중이 높은 외식업종에 대해 필수품목 지정 실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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