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비대위원장 ‘한동훈’ 놓고 격론… 비상 의총서 비대위원장 인선 논의

이세훈 2023. 12. 1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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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5일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에 따른 당 수습 방안을 위해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기준과 적임자 등을 논의했다.

의총에서는 의원 20명 가량이 발언대에 올라 주로 누가 비대위원장으로 적임자인지, 인선 기준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견해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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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5일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에 따른 당 수습 방안을 위해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기준과 적임자 등을 논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오전 10시부터 1시간 45분 가량 비상 의원총회를 진행했다.

의총에서는 의원 20명 가량이 발언대에 올라 주로 누가 비대위원장으로 적임자인지, 인선 기준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견해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적합한지를 두고 찬반 의견이 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윤(비윤석열)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수직적이라는 지적이 나온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해야 한다거나,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대통령이 먼저 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친윤·비윤계 의원들 사이에 격한 설전이 오갔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의총 후 기자들이 ‘비대위원장 인선을 두고 이견이 많았나’라는 질문에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직접 이름을 거명한 분도 있고 기준을 이야기한 분들도 있는데 여러 가지 의견을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비대위원장 인선 기준이 언급됐느냐는 질문에는 “처음 제시한 기준인 ‘국민 눈높이에 맞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고 선거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 총선 승리를 위해 우리 당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이나 실력을 갖춘 분’이라는 기준에 대부분 공감해주셨다”며 “그 기준에 맞는 분을 뽑는 데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앞으로도 듣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비대위원장 인선 시한에 대해서는 “시점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결론을 내릴 수 있겠다, 판단을 할 수 있겠다’라고 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의총 모두발언에서 “우리 당이 신속한 회복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당내 구성원들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면서 다 같이 해결 방안을 찾는 데 함께해야 한다”며 “의원 개개인의 정치적 의견이 다양하겠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건 국민 기준에 맞춰 당이 변화해 나가야 한다는 점은 모두 같은 생각이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원들 의견과 국민 의견을 모두 수렴해 우리 당이 국민 마음을 얻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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