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상승폭 2개월 연속 축소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오름폭은 점차 둔화해 보합 수준에 가까워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1월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4% 상승했습니다.

이로써 전국 주택 가격은 지난 7월부터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상승률은 지난 9월 0.25%에서 10월 0.20%로 축소된 데 이어 한 차례 더 줄어들며 보합권에 다가섰습니다.

서울(0.25%→0.10%)과 경기(0.42%→0.10%)의 오름세가 둔화한 데다 인천(0.13%→-0.24%)은 하락 반전하면서 수도권 상승률은 0.32%에서 0.06%로 바뀌었습니다.

서울의 경우 강북 14개구에서는 노원구(-0.08%)와 도봉구(-0.02%), 강북구(-0.02%) 등이 매수 문의 감소로 가격이 하향 조정돼 하락 전환했습니다.

성동구(0.28%)는 금호동과 성수동, 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27%)는 이촌동과 한남동 위주로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강남 11개구에서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된 강남구(-0.04%)와 매수 문의가 줄어든 구로구(-0.01%)가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반면 영등포구(0.25%)는 문래동과 양평동, 당산동 위주로, 양천구(0.23%)는 목동과 신정동 위주로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방 주택 매매 가격도 사실상 보합권으로 
지난달 지방의 주택 매매 가격도 4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그 폭은 0.09%에서 0.02%로 줄어 사실상 보합권으로 내려섰습니다.

부산(-0.21%)은 부산진구와 금정구의 중소형 구축 위주로 하락하며 전월(-0.13%)보다 내림세가 가팔라졌습니다.

그러나 충북(0.23%), 대전(0.17%), 강원(0.15%) 등이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지방 전체의 상승률을 방어했습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0.04%, 단독주택은 0.13% 올랐습니다.

연립주택은 0.09% 내려 하락 반전했습니다.

매매가격과 함께 전셋값도 오름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상승 폭은 축소했습니다.

지난달 전국 주택 전셋값 상승률은 0.27%로 전월(0.36%)보다 둔화했습니다.

서울(0.41%→0.43%)은 상승 폭을 확대했으나 경기(0.90%→0.59%)의 상승률이 둔화하고 인천(0.34%→0.00%)도 보합세로 내려오면서 수도권의 전셋값 상승률은 0.65%에서 0.46%로 줄었습니다.

지방(0.09%→0.09%)은 상승률을 유지했습니다

전국 기준 아파트 전셋값은 0.43% 올랐고, 단독주택은 보합이었다. 연립주택은 0.04% 하락 전환했습니다.

전국의 주택과 아파트 월세는 각각 0.14%, 0.21% 상승했습니다.

지난 10월 기준 전국 주택 전월세전환율(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은 6.1%로 전월과 동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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