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해야 하나요"…20·30대 강타한 결혼 '부정' 인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30대 청년층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이, 30대보다 20대가 결혼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3'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거나 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이 20대 여성의 경우 27.5%에 불과했다. 지난 2008년 52.9%에서 14년 사이 25.4%포인트 줄었다.

30대 여성도 같은 기간 51.5%에서 31.8%로 19.7%포인트 감소했다.

청년 남성의 경우 2008년 70% 안팎이었으나 같은 기간 30대는 48.7%로, 20대는 41.9%로 줄어들었다.

결혼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는 '자금 부족'이 가장 많았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반면 20-30대의 독신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2015년 39.1%에서 2020년 47.7%로 증가했다.

아울러 19-34세 청년의 절반 이상인 59.7%는 부모와 함께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청년 독거가구(25.4%), 청년 부부가구(8.1%), 청년과 자녀 가구(6.8%) 순이었다.

청년의 80% 이상은 가장 필요한 주거정책으로 전세자금과 주택구입자금 대출, 주거비 지원 등 금전적인 지원을 꼽았다.